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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IS 소탕 작전 '막바지'…3000명 투항

2011년 내전 이후 36만명 사망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9-03-13 16:45 송고
막판 소탕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 거점 바그후즈 © AFP=뉴스1
막판 소탕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 거점 바그후즈 © AFP=뉴스1

막판 소탕 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 거점 바그후즈에서 IS 대원 3000명이 투항했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SDF)은 수주 전부터 마지막 공세를 펼치고 있었지만 IS가 묻어놓은 지뢰와 소탕 작전을 피해 쏟아져 나오는 민간인들 때문에 진척이 더뎠다. 하지만 지난 10일 SDF는 IS에게 "스스로 항복할 수 있는 시간은 끝났다"면서 공격을 대대적으로 재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후 3일 밤 연속으로 이뤄진 공습과 포격으로 IS 전투원 다수가 사망 또는 항복했으며 특히 전날 IS 야영지에 대규모 불이 나면서 12일 대규모 투항이 이뤄졌다.

무스타파 발리 SDF 대변인은 이날 오후 늦게 트위터를 통해 "어제 저녁 이후 투항자 수가 급증해 총 3000명에 달했다"고 썼다. 또 "소수민족인 야지디 여성 3명과 자녀 4명도 구조됐다"고 덧붙였다.

SDF와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군은 낮에는 IS 대원들이 투항할 수 있도록 잠시 멈췄던 공격을 12일 저녁 재개했다. AFP통신은 SDF 전투기 수십 대가 바그후즈 마을을 날았으며 박격포 소리와 폭발음이 IS 야영지에서 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IS는 한때 영국 면적에 이르는 시리아와 이라크 땅을 수중에 넣었다. 하지만 미국 주도 동맹군의 반격으로 대부분을 잃고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동부 바그후즈에서 저항 중이다. IS와 SDF 및 동맹군과의 전쟁으로 2011년 이후 36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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