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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크레이지아케이드'…넥슨 올드유저 '겜심' 잡을까

16인 대전 포함 소셜기능 강화…1020세대 넘어 3040 겨냥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9-03-12 12:16 송고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스페셜 데이'에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마기아: 카르마 사가 등 상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공개하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스페셜 데이'에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마기아: 카르마 사가 등 상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공개하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넥슨이 자사의 PC온라인게임 흥행작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신작을 잇따라 내놓는다. 넥슨이 '히트' 이후 마땅한 모바일 대작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드게임 이용자들이 다시 넥슨으로 발길을 돌릴지 관심이 쏠린다.

넥슨은 12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크레이지아케이드의 모바일 버전인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를 오는 21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넥슨이 보유한 게임 IP 가운데 가장 대중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크레이지아케이드는 지난 2001년 출시된 이후, 국내에 PC방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모바일로 새롭게 재탄생하는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은 개인전 외에도 16명이 동시에 승부를 다투는 스페셜 모드 등을 탑재해 게임성을 다양화했다. 또 팔로우 시스템, 짝꿍시스템 등을 통해 소셜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크레이지아케이드를 알지 못하는 1020세대까지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귀여운 크레이지아케이드 캐릭터를 앞세운 이벤트도 강화해 카카오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캐주얼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크레이지아케이드 캐릭터 기반의 IP사업도 추진될 공산이 크다. 
아울러 넥슨은 상반기 내 넥슨의 올드 히트작인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도 출시한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이후, 국내외에서 300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메이플스토리M의 일본버전도 4월 정식 출시된다.

이처럼 넥슨이 올드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을 잇따라 내놓는 이유는 올드유저의 향수를 자극해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겠다는 기본 전략이 깔렸다. 이는 이미 '뮤'와 '리니지'를 통해 입증된 전략이다. 

또 본격적인 매각 협상을 앞두고 넥슨의 IP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넥슨은 전체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던전앤파이터를 제외하면 마땅한 캐시카우가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체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을 내놔 던전앤파이터 외에도 넥슨 내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드 IP를 활용한 캐주얼게임이 크게 성공한 사례는 없지만, 워낙 크레이지아케이드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게임인 탓에 흥행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면서 "매각 협상에서도 넥슨의 올드 IP 기반 흥행작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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