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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끌던 아레나 폭행사건' 가해자, 재수사 2주만에 붙잡혀

CCTV 영상분석·관련자 진술로 특정…당시 클럽 보안요원
경찰 "유착등 제기된 의혹도 살피고 있어"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9-03-12 09:52 송고 | 2019-03-12 10:03 최종수정
클럽 아레나 현관에 붙은 공지사항들. 2019.3.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클럽 아레나 현관에 붙은 공지사항들. 2019.3.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년 넘게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서울 강남구 클럽 '아레나' 폭행사건 가해자가 재수사 2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 미제사건전담팀은 당시 아레나 보안요원으로 일했던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0월28일 오전 4시쯤 아레나에서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일행이 맡아 둔 자리에 보안요원의 안내를 받지 않고 합석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관할 논현파출소에서 출동해 사건이 서울강남경찰서로 넘어갔지만 1년 넘게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미제사건전담팀은 지난달 25일 재수사에 착수, 클럽 내·외부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사건 관련자들을 모두 불러 조사한 뒤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CCTV 영상은 당초 수사를 맡았던 서울강남경찰서에서도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의 유명한 클럽인 아레나는 아이돌그룹 빅뱅의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경찰 유착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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