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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행인에 칼부림 50대 "기초생활수급비 안줘서 불만"

정신장애 2등급 판정…일정한 거주지·직업 없어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9-03-11 08:11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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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대낮에 도심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은 기초생활수급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A씨(55)는 전날(10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인근 거리에서 행인 3명에게 문구용 커터칼을 휘둘러 여성 2명의 얼굴을 다치게 했다.
A씨는 이후 성북구청으로 가던 중 또다른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구청에 도착해서는 로비에 있던 민원인 B씨에게 허리띠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이를 말리던 남성 C씨도 주먹으로 폭행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주거지가 정해지지 않고 직업이 없는 상태였으며, 정신장애 2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기초생활수급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청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뒤 버린 커터칼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또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판독해 행적을 파악하는 등 수사하고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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