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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 '중소형'은 제자리…'대형'은 하락세 지속

위츠뷰 "3월 LCD 평균 159.1달러…55인치 이상 하락"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9-03-10 13:25 송고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패널 © News1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패널 © News1
LCD(액정표시장치) TV용 패널 가격이 3월 들어서도 50인치 이하 '중소형' 제품은 변동없이 제자리를 유지한 반면 55인치 이상 '대형' 패널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3월 상반월 LCD TV용 패널 평균 가격은 159.1달러로 전월에 비해 0.8% 하락했다.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 11월에 전월 대비 2.1% 하락한 평균 175.5달러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18년 3월 평균(207.7달러)보다는 23.4%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11월에 2.1% 떨어졌다가 12월 3.1%로 하락폭이 확대된 이후에는 △2019년 1월(-2.7%) △2월(-3.1%) △3월(-0.8%) 등 하락폭은 줄었다.

패널 크기별 가격 변동은 50인치 이하 '중소형' 제품에서 제자리를 유지했으나 55인치 이상 대형 패널(55·65·75인치)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32인치의 경우 3월 상반월 평균값이 41달러로 지난 1월 상반월 이후 변동이 없었다. 40인치도 지난 1월 하반월 70달러 이후 오르거나 내리지 않았다. 50인치 4K 패널은 지난 1월 하반월 107달러 이후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55인치 4K 패널은 144달러로 전월 하반 대비 1.4%(2달러) 떨어졌다. 65인치 4K 제품 가격은 222달러로 전달 하반월과 비교해 1.3%(3달러) 하락했으며 75인치 4K 패널값도 480달러로 전월 대비 1%(5달러) 내려갔다.

업계에서는 LCD 패널 시장 주도권을 가진 중국 업체들이 55인치, 65인치 등 대형 TV 패널 생산 확대를 위해 43인치 미만 중소형 패널 공급을 줄인 영향으로 분석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LCD 패널 시장은 현금원가에 근접한 TV 패널에 대한 중국 업체의 공급 축소 관점에서 볼때 지난해 2~3분기에 나타난 LCD 패널 상승 시기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오는 2분기부터 예상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전환 투자에 따른 LCD 수급 불균형 우려가 중소형 패널 가격 하락세를 막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4월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아산사업장의 L8라인의 LCD 생산시설을 QD-OLED 기반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생산설비 라인 1기가 가동을 멈추게 돼 LCD 초과공급이 해소되고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열린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QD-OLED 양산 시기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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