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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용에 택배도 배송…IT로 '택시생태계' 바뀐다

당정 "3월 임시국회에서 법개정"…상반기내 실현될듯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9-03-08 11:48 송고
택시·카풀 업계 상생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7일 최종 담판에서 '출·퇴근 시간 카풀 허용'과 '택시 월급제'를 골자로 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택시들이 오가고 있다. 2019.3.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택시·카풀 업계 상생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7일 최종 담판에서 '출·퇴근 시간 카풀 허용'과 '택시 월급제'를 골자로 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택시들이 오가고 있다. 2019.3.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앞으로 여성전용 택시나 반려견 운송전용 택시가 등장할 전망이다. 또 택시 이용자가 적은 시간에 택배를 배송하거나 꽃배달하는 택시서비스도 생겨날 가능성도 커졌다.

8일 카풀업계와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에 따르면 지난 7일 사회적 대타협기구 회의에서 카풀 허용으로 줄어드는 택시 수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올 상반기에 '규제혁신형 택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행법에선 택시가 운송업무를 하거나 운영 효율을 위해 밴 형태로 개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가 가능하도록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거나 발의될 예정인 법안을 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택시에 카카오 등 IT기업의 플랫폼 서비스가 결합되고, 택배 등 운송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법제도가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성재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정책국장은 "이용자가 적은 낮시간에 택시가 택배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면 택시업계에 적지 않은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카카오 등 IT기업이 플랫폼을 개발해주고 이를 뒷받침하는 법이 마련된다면 꽃배달이나 명절 선물배송도 택시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택시가 우버처럼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도 할 수 있게 된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완전 월급제를 채택한 '마카롱 택시' 외에도 우버처럼 여성전용 택시나 공항‧반려견 운송전문 택시서비스도 가능하다"면서 "카카오 외에 다양한 IT플랫폼 업체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당정과 택시업계, 카풀업계는 사회적 대타협 회의를 시작한지 45일만에 '출퇴근 시간인 오전 7시~9시와 오후 6시~8시에 카풀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날 전현희 의원은 합의문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에 대해 "근본적으로 당정청이나 택시 플랫폼 업계에서는 이번 기회에 택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발전할 수 있어야 하고, 국민 교통편익에 부합하는 스마트형 택시를 만들자는데 의견일치를 봤다"며 "규제 개선과 혁신적 규제 혁파가 동반된 새로운 스마트형 혁신택시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기존의 여객운송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데 현재 중형택시, 모범택시 틀안에 갇혀있고, 해외에는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로 제도권 안에서 일정수준의 자율권을가지고 운영하는 열린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관점에서 보면 택시와 협력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상상하는 것보다 다양한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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