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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미국 해킹한 것이 아니라 미국이 화웨이 해킹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3-08 07:40 송고
화웨이 홈피 갈무리

화웨이가 미국을 해킹한 것이 아니라 미국이 화웨이를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화웨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며 미국 정부를 고소한데 이어 미국 정보기관이 화웨이 네트워크를 해킹했다며 미국 국가안보국(NSA)을 고소했다.

궈핑 화웨이 순회회장은 7일 선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NSA가 화웨이 네트워크에 침입, 이메일과 소스코드 등을 훔쳐갔다”며 “이들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궈 회장은 지난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기조연설에서도 에드워드 스노든과 프리즘을 언급하며 화웨이가 아니라 미국이 타국의 정보를 훔쳐가고 있다고 미국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프리즘은 NSA가 민간인 사찰 목적으로 운영했던 프로젝트로, NSA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2013년 프리즘의 존재를 폭로한 뒤 그 실체가 드러났다. 스노든은 폭로 이후 러시아로 망명했다.

당시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스노든의 폭로를 인용, 미국의 NSA가 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의 네트워크를 해킹, 다량의 정보를 빼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NSA의 주요 목표는 화웨이가 인민해방군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지를 밝히는 것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스노든은 “화웨이는 미국 정보기관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다”며 “미국 정보기관은 화웨이의 네트워크에 침투, 화웨이가 갖고 있는 정보가 무엇인지를 알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정보 전문가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해킹을 많이 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보안 전문가인 헨리 울프는 “미국과 중국간 첩보전쟁은 일상이 되었다”며 “미국 정보기관은 어떤 것이든 해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안 전문가는 “이제 해킹은 현대생활의 일부가 됐다”며 “어느 나라든지 해킹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