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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도전' K리그 대표, ACL 시작이 좋다…1라운드 무패

전북·대구, K리그 개막전 무승부 뒤 ACL서 시즌 첫 승
경남, 호화군단 산둥과 비겨…울산, 호주 원정서 무승부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3-07 16:56 송고
6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전북 현대와 베이징 궈안의 경기에서 전북 이동국이 2:1로 앞서가는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2019.3.6/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6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전북 현대와 베이징 궈안의 경기에서 전북 이동국이 2:1로 앞서가는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2019.3.6/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K리그 우승만큼이나 놓칠 수 없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 K리그를 대표해 ACL에 나선 클럽들이 모두 기분 좋게 시작했다. 다시 한번 아시아 챔피언을 노리는 '현대가(家)' 클럽이나 처음 대륙 클럽대항전에 나선 시도민구단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6일 전북 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ACL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K리그 4개 팀이 모두 1차전을 마쳤는데 패한 팀은 없었다. 대구 FC는 호주 원정을 떠나 승리를 가져왔고 경남 FC, 울산 현대도 무승부를 거뒀다. K리그 4개팀의 전적은 2승2무다.
K리그의 대표클럽, 전북은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 완승을 거두며 목표를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전북은 K리그 최고 클럽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K리그와 FA컵, ACL을 석권하는 트레블은 이루지 못했다. 

전북은 2009년부터 10년 동안 6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다관왕이 쉽지는 않았다. 2016년 ACL 정상에 올랐을 때는 리그를 놓쳤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 컵 대회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K리그 최고를 자부하는 만큼 이번에도 트레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작은 좋았다. '김민재 더비'라고 불린 베이징과의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낙승을 거뒀다. 베이징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지만 이동국, 김신욱 등이 버틴 전북의 공격이 더욱 빛을 발했다. 모라이스 신임 전북 감독도 늦지 않은 시기에 첫 승을 거두며 한결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타도 전북', 'Again 2012'를 목표로 하는 울산은 까다로운 호주 원정에서 시드니 FC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리는 아니었지만 승점 1점은 챙겨왔다. 올해 K리그에서 전북의 대항마로 꼽히는 울산은 지난 2012년 ACL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2019시즌을 앞두고 김보경, 신진호, 윤영선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수층을 보강했고 K리그 우승과 함께 7년 만의 ACL 정복에도 도전하고 있다.

경남 FC는 산둥 루넝과 2-2로 비겼다./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경남 FC는 산둥 루넝과 2-2로 비겼다./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경남과 대구는 시도민구단의 돌풍을 아시아 무대에서도 이어갔다. 경남은 산둥 루넝(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2-2로 비겼다. 몸값만 따지면 비교하기 어려운 상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도민구단 경남의 2018시즌 선수단 총 연봉은 45억원이다. 산둥은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그라치아노 펠레, EPL 출신의 마루앙 펠라이니를 보유한 팀으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중국에 온 펠라이니의 연봉은 18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경남의 지난해 총연봉의 4배에 달한다.

지난해 K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종부 감독의 경남은 이런 산둥을 맞아 화끈한 공격을 펼쳤 나갔다. 2-1로 앞선 후반 막판 펠레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에 그쳤지만 경남의 ACL 첫 데뷔전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FA컵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시민구단 대구도 만만치 않았다. 호주 원정을 떠나 멜버른 빅토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개막전에서 전주 원정을 떠나 전북과 1-1 비겼던 대구는 혼다 게이스케(일본), 올라 토이보넨(스웨덴) 등 빅리거 출신들이 버티는 멜버른에 원정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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