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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기재부가 세종청사 용머리를 포기하려는 이유?

용 모습 형상화 세종청사…머리엔 총리실·기재부 안착
동떨어져 교통 불편…14층서 6층 내려보는 거로 만족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19-03-05 06:10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행정안전부의 청사로 알려졌던 정부 세종 신청사에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의 입주가 유력하다. 오는 2021년엔 정부세종청사 입주 7년 만에 대규모 부처 건물 조정 가능성도 커졌다.

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 세종 신청사는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입주 수요를 위해 마련됐다.
신청사 위치는 중앙행정타운과 연계를 위해 정부세종청사 중심부로 설정됐다. 총사업비 3714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13만4000㎡의 규모로 짓는다. 행안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희림종합건축사가 제출한 설계안을 토대로 신청사를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25일 입주를 완료하고 세종시 어진동 임시청사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과천청사에 있는 과기정통부는 8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한다.

하지만 신청사 건설을 본격화하면서 각 부처 간 신청사 입주부처를 다시 논의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외곽에 위치한 국무총리실과 기재부가 물망에 오른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의 전체 디자인은 용의 모습에서 착안했는데 2014년 부처별 건물배치 과정에서 상징적인 의미로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청사 첫머리에 국무총리실과 기재부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종시를 지나가는 주요 도로·교통시설과 동떨어진 외곽이라 신청사 이전 논의가 활발해졌다는 설명이다.

신청사가 정부세종청사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데다 14층 높이로 지어져 6층인 정부세종청사 내 전 부처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도 국무총리실과 기재부의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일각에선 행안부와 행복청이 이미 국무총리실을 신청사의 첫 번째 입주 기관으로 확정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무총리실과 기재부가 2021년 신청사로 이전하면 2014년 정부세종청사 입주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부처 입지의 재조정이 예고된다. 행안부와 과기정통부가 국무총리실과 기재부 자리 외 다른 입지를 찾는다면 비슷한 규모의 최소 6개 부처가 한꺼번에 움직이게 된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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