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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건우·김예진 진천선수촌 퇴출…대표자격 정지(종합)

김건우 女 숙소동 무단 출입…김예진 출입 도와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02-28 11:07 송고
김건우. 2019.2.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건우. 2019.2.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에 무단으로 출입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와 김건우의 출입을 도운 여자 대표팀 김예진(20·한국체대)이 퇴촌 조치되고 국가대표 자격도 정지됐다.

28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건우는 지난 24일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으로 출입했다. 김예진은 김건우의 숙소동 출입을 도왔다. 당시 다른 종목 선수가 김건우가 여자 숙소동에 들어가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고, 선수촌은 자체 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건우는 김예진에게 감기약을 전달하기 위해 여자 숙소동에 출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건우와 김예진 퇴촌 통보는 어제 대한체육회로부터 문서로 접수됐다. 현장 신고 후 대한체육회에서 조사 결과 사실임이 밝혀져 김건우는 3개월, 김예진은 1개월 퇴촌을 결정했다"며 "단순 퇴촌의 의미가 아니라 국가대표 훈련을 제외한다는 의미로 대표팀 자격도 정지됐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3월초 예정됐던 관리위원회 일정을 조율해 이번 사태를 다루기로 결정했다. 연맹은 다음 주 초 관리위원회를 열어 김건우와 김예진에 대한 징계를 확정하게 된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빙상연맹 관리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다. 그때까지는 자격정지를 유지하고 이번 주말 예정됐던 국제대회 파견도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김건우는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서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500m에서 은메달 1개 등을 획득하며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 받아왔다.

김예진은 최근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500m, 1000m, 3000m계주 등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사태로 김건우와 김예진은 2019 ISU 쇼트트랙 월드챔피언십, 2019 겨울유니버시아드(김건우)) 등에 불참하게 돼 한국대표팀 전력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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