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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근혜 탄핵 부당' 주장한 트루스포럼 개최

트루스포럼 "헌재, 사실 확인도 안하고 거짓 기사로 탄핵 판결"
행사 개최한 정종섭 의원은 불참…"탄핵 결정 존중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9-02-22 11:38 송고
김은구 트루스포럼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루스포럼 탄핵질의서 간담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성명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다시 묻고,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핵위험과 참혹한 북한인권 현실의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다.2019.2.2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김은구 트루스포럼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루스포럼 탄핵질의서 간담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성명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다시 묻고,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핵위험과 참혹한 북한인권 현실의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다.2019.2.2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5·18 폄훼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이 이번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부당하다고 주장한 트루스포럼 행사를 주최해 또다시 논란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22일 정종섭 한국당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대 트루스포럼 탄핵질의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다만 정 의원은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트루스포럼은 이번 행사에 대해 정 의원이 장소만 대여해 줬을 뿐 정 의원과 의견을 같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정 의원은 헌법학자로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트루스포럼은 성명서를 통해 "국회는정치적 계산과 언론의 거짓 선동에 휘둘려 탄핵소추를 의결했고 헌법재판소 역시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짓 기사들을 근거로 정치적인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 사태는 대한민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온라인 여론조작의 실태를 여실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19대 대선의 정당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런 대규모 여론조작이 거짓 선동으로 점철된 탄핵사태에도 동일하게 이용됐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며 "여론 왜곡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파괴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사이버 부대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는 북한 정보기관의 활동이 꾸준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친북행태로 일관하는 현 정권을 돌아보면서 동독의 간첩 권터 기욤 같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트루스포럼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가치 인정 △북한 인권의 개선 △굳건한 한미동맹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부당 △기독교 보수주의 등 5가지 가치를 표방하는 단체다.

한편, 트루스포럼은 이날 여야 국회의원들의 사무실을 방문해 탄핵 질의서를 직접 전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경호상의 문제로 이뤄지지 못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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