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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펠트 장례식 없이 화장만…동성 연인과 함께 뿌려져

샤넬 "라거펠트, 매장은 죽기보다 싫다고 생전 밝혀"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2-20 23:15 송고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 AFP=뉴스1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 AFP=뉴스1

'패션계의 거장'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장례식 없이 화장 절차를 밟는다고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샤넬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에 "칼 라거펠트는 별도의 의식 없이 화장될 예정"이라며 "그의 유골은 어머니와 (동성) 연인의 유해와 함께 흩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거팰트는 오래 전부터 (땅에) 묻히기보다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그의 소원은 존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거펠트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췌장암으로 밝혀졌다.

그는 샤넬과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개인 브랜드 칼 라거펠트를 운영하며 현대 럭셔리 패션 산업의 원형을 정립한 인물이다. 특히 35년여간 샤넬을 이끌며 샤넬의 혁신을 주도했다.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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