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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창원에 제2당사 차린다…'노회찬 빈자리' 사수 총력

"정의당, 일주일에 1번 이상 창원서 회의할 예정"
창원 보궐선거에 당력 집중…민주당과 후보 단일화 기대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19-02-20 07:00 송고
창원성산 보궐선거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왼쪽 네번째)가 이정미 당대표(오른쪽 세번째)와 함께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19.1.28.© 뉴스1
창원성산 보궐선거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왼쪽 네번째)가 이정미 당대표(오른쪽 세번째)와 함께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19.1.28.© 뉴스1

정의당이 오는 4·3 보궐선거를 앞두고 경남 창원에 제2당사를 꾸리며 당력을 총집중하기로 했다.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는 '노회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20일 정의당에 따르면, 당은 오는 21일 창원 성산구에 위치한 선거캠프 사무실을 정의당 제2당사로 꾸릴 예정이다. 21일 이후부터는 보궐선거까지 일주일에 최소 1번 이상 창원 제2당사에서 당 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중심으로 창원 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은 창원 선거캠프로 중앙당직자 10여명을 파견 보냈으며 추가 인력을 보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의당은 이번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가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갑작스런 별세로 인해 치러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의당 한 관계자는 "창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이유는 노회찬의 빈자리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노회찬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는 후보자가 당선돼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후보단일화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통해 자당 후보를 내세울 경우 승산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현재로선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모습이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창원 성산 지역구를 정의당에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가 당내 강한 저항에 부딪쳤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8일 창원을 찾아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최근 들어 창원 후보자 단일화 뜻을 내비쳤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전날(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아직은 그런 얘기를 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정의당은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창원에선 한국당과 정의당 후보자의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선거를 완주해 한국당이 어부지리로 승리하게 된다면 민주당은 명분도 실리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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