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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경찰유착·마약 의혹' 클럽 버닝썬 내일부터 영업 중단

"사업 철수 여부는 경영진 논의 중"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이철 기자 | 2019-02-16 18:50 송고
경찰이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역삼지구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버닝썬은 마약 투여와 성폭력 의혹을, 역삼지구대는 단속을 무마해주는 등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모습. 2019.2.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역삼지구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버닝썬은 마약 투여와 성폭력 의혹을, 역삼지구대는 단속을 무마해주는 등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모습. 2019.2.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폭행사건에 이어 경찰 유착 의혹, 마약 판매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경찰 수사를 받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영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닝썬의 한 관계자는 1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면서 "완전히 사업을 철수할지, 임시로 중단할지는 현재 경영진이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오늘까지만 영업을 하고, 중단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버닝썬의 폭행·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 마약 판매 의혹이 불거진 이후 손님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버닝썬 직원들은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을 통해 '오늘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모객에 나섰다. 한 직원은 자신의 SNS에 "업장 내부 사정으로 17일 일요일부터 영업이 종료되고 새로운 업장으로 2∼3개월 뒤 재오픈할 예정"이라며 "16일이 마지막 출근"이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버닝썬이 있는 호텔인 르메르디앙 서울 역시 전날 버닝썬 측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관련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은 관련 논란이 불거진 뒤 폭행사건 당사자인 영업이사 장모씨를 퇴사조치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폭행을 제외한 물뽕 및 그와 관련된 성추행·성폭행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버닝썬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13일과 14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 등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도 진행했다.

또 14일에는 유착의혹이 제기된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VIP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20대 중국인 여성 A씨(속칭 '애나')를 피의자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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