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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삼성 이적 후 첫 홈런 "연습경기라 큰 의미 안둬"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2-16 17:51 송고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 (삼성 제공) © 뉴스1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 (삼성 제공) © 뉴스1

김동엽(29)이 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동엽은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 양창섭(3이닝 8실점) 등 마운드가 무너지며 1-11로 패했다. 7회초 터진 김동엽의 솔로포가 이날 삼성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타격감을 점검한 김동엽은 4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김동엽은 "몸쪽 높은 직구였는데 순간적으로 스윙한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지금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베팅 타이밍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적 첫 홈런이지만 연습경기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김동엽은 2009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KBO리그로 유턴,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86순위)에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6년 57경기에서 타율 0.336 6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동엽은 2017년부터 SK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2017년 타율 0.277 22홈런 70타점, 2018년 타율 0.252 27홈런 76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김동엽은 KBO리그 최초로 실시된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김동엽이 삼성으로 삼성 이지영이 키움 히어로즈로, 키움 고종욱이 SK로 각각 팀을 옮겼다.

삼성은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김동엽을 영입했다. 삼성의 홈 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좌우중간 펜스거리가 짧아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김동엽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대대로 김동엽은 연습경기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로라면 삼성 외야 한 자리는 김동엽에게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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