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한 푼이라도 더…한화건설, 잇따라 '달러 RP' 투자

한화건설, 12일 달러 RP 1000만달러 투자…지난해부터
RP 투자, 건설사 中 드물어…"여유자금 수익성 제고"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9-02-15 07:00 송고
© 뉴스1
© 뉴스1

한화건설이 잇따라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에 투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데다, 단기 투자가 가능해서다. 다만 건설업계에서 다소 이례적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12일 한화투자증권이 판매한 달러 RP에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만기는 2019년 3월 8일이며 이자율은 2.4%다.
달러 RP는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달러 표시 채권을 고객에게 팔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약속한 가격으로 다시 매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안전자산에 속하고 최근 달러 강세가 예상되면서 달러 RP를 찾는 투자자가 부쩍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달러 결제가 잦은 기업에서 여유자금 운용 수단으로 (달러 RP를) 찾고 있다"며 "아무래도 법인 단위의 투자 규모가 (개인보다) 많다 보니 이자율에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달러 RP에 투자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4일에도 한화투자증권 달러 RP(이자율 2.4%)에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올해만 벌써 3000만달러를 투자한 셈이다. 지난해에도 네 차례에 걸쳐 총 7000만달러 규모의 한화투자증권 달러 RP를 사들였다. 
건설사의 달러 RP 매입은 다소 생소하다. 최근 달러 RP 투자가 개인과 기업들에서 단기자금 운용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건설업계에서 여전히 낯선 투자 상품이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자금 회전율이 빠른 건설업 특성상 은행에 단기예금 투자를 하는 경우는 있어도 RP에 투자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화건설은 여유자금을 운용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해외 현장에서 수금한 달러를 운용한 것"이라며 "한화투자증권뿐 아니라 SC은행 등 다른 금융사가 판매하는 달러 RP로도 분산해 투자 중"이라고 했다.


yagoojoa@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