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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석 김태우, 10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성실히 임했다"

수원지검, 추가 소환 여부 "결정된 바 없다"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2019-02-12 23:09 송고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2019.2.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청와대를 상대로 폭로전을 펼치고 있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1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해 1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 전 수사관의 피고발인 신분 검찰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밤 11시께 검찰 밖을 나온 김 전 수사관은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이어 추가 조사에 대해서는 "몇 번 더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수사관의 검찰 조사는 오후 8시30분께 마무리됐다. 나머지 시간은 조서 열람 시간으로 사용됐다.

수원지검 형사1부는 이날 김 전 수사관을 상대로 기존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청와대가 고발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집중 확인했다.

김 전 수사관이 감찰반원으로 재직하며 얻은 첩보와 정보 등을 외부에 유출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봤다. 동시에 그가 주장하는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지시 등에 대한 구체적 배경을 살폈다.

검찰은 최근 두차례에 걸쳐 김 전 수사관의 자택과 그가 소속됐던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각종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추가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수원지검에서는 청와대에서 고발한 사건만 맡는다. 청와대에서 고발한 건수가 여러개인데 이 가운데 하나라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가 있다면 죄를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수원지검 포토라인에 선 김 전 수사관은 "국가 기능을 제자리로 정상적으로 돌려놓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의 범법행위를 고발할 수밖에 없었다. 권익위에 제가 청와대의 범법행위를 신고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을 통해 국민에 고발할 방법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제 행위가 정당한지 여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당하게 판단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해 11월14일 비위 의혹을 받고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검찰로 복귀 조치된 뒤 "청와대 윗선에서 민간인 사찰 지시가 있었다"며 청와대를 상대로 폭로전을 펴왔다.

청와대는 곧바로 김 전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민간인 사찰의혹을 제기한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2.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hm07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