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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지사 "북미 정상회담, 평화체제 만드는 결실 되길"

"남북 안정적 교류 위해 강원평화특별자치도 필요"
"올림픽 기념재단 곧 출범…포스트올림픽 모범 만들 것"

(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2019-02-12 18:59 송고
최문순 강원도지사. (뉴스1 DB)
최문순 강원도지사. (뉴스1 DB)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2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신년연설을 통해 “2019년 새해는 모든 생애를 통틀어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는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쟁의 공포와 분단의 질곡으로부터 벗어나는 해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달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이 분단체제를 해체하고 평화 체제를 만드는 결실이 되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면 한국 전쟁 70주년이 된다. 특히 그동안 도민들에게 지난 70년은 큰 고통이었다. 한국전쟁 시 가장 큰 희생을 치른 곳이 강원도였다”며 “이제는 끝낼 때가 됐다. 근거 없는 고통을 너무 오래 겪어왔다”고 강조했다.
또 “금강산 관광, 동해관광공동특구, 동해안 남북공동어로, 통일경제특구,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 등을 비롯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들이 올해는 구체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남북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교류를 하기 위해서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도 필요하다.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림픽 1주년 맞아 현재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평화포럼’이다. 레프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 평화, 군축, 비핵화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며 “앞으로 평화포럼을 발전시켜 다보스 포럼에 버금가는 국제 포럼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 포스트 올림픽 등 대부분의 사안들이 토론과 합의를 거쳐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올림픽을 세계적인 모범으로 치른 것처럼 포스트올림픽의 여러 사안들도 세계적인 모범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가칭)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념 재단을 차질 없이 준비해 출범시킬 예정이다”며 “1단계로 올해 문체부, 대한체육회, 강원도, 시·군이 동참하는 형태의 재단을 평창에 설립해 경기장 관리, IOC 협력사업, 기념사업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는 2단계로 추가 재원을 출연해 재단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법률 제정을 통해 법적 위상을 영구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며 “이 재단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올림픽 기념관을 조성하고 현재 조직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은 동계훈련센터로 만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알펜시아 안에 있는 IBC 센터는 국립문헌 보존관으로 쓰기로 계획돼 있어 적지 않은 수의 인력이 이주해 올 것이다”며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미래의 모습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모범적인 결과를 도출해 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해 서민 경제 목표에 대해서는 "서민 경제의 핵심은 일자리다. 올해는 전국 평균 취업률을 넘어 63%를 달성해 보겠다. 이를 위해 일자리 재단을 설립하겠다"며 "일자리 재단을 통해 우리나라 일자리 사업을 모두 통합해 전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레고랜드 사업, 동해안경제자유구역 사업은 올해 상반기가 되면 구체적인 사업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두 사업은 강원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강원도의 국제화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평화(접경)지역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평화지역에 대해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된다 이와 맞물려 장병들의 평일 외출이 시작됐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계획도 발표된 이상 현장의 주민, 군과 소통해 남북 평화 시대에 사람이 떠나지 않는 평화 지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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