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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총리, 경유지 베이징 거쳐 평양行

제2차 북미정상회담 및 김정은 국빈방문 협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2-12 16:17 송고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오른쪽)이 작년 11월30일 하노이에서 열린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 AFP=뉴스1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오른쪽)이 작년 11월30일 하노이에서 열린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 AFP=뉴스1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12일부터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일본 NHK와 TV아사히에 따르면 민 부총리는 이날 항공편으로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출발, 오전 11시(한국시간 낮 12시)쯤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해 평양행 비행기로 갈아탔다.
민 부총리는 이번 방북기간 중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정상회담 준비사항과 이를 계기로 한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후지TV는 "베트남 정부가 김 위원장의 숙박비를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숙소로 사용될 호텔 확보에 들어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1964년 김일성 주석(김 위원장의 조부) 이후 처음이다.
AFP통신은 "베트남도 북한처럼 한때 미국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렀지만, 북한과 달리 베트남은 지금 미국의 주요 동맹국 가운데 하나로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은 그 경제발전상을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성훈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베트남 개최를 통해 '북한이 더 이상 중국 손 안에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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