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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도전' 트럼프, 올해 첫 유세…"국경장벽 필요"(종합)

국경도시 엘패소에서 장벽예산 설파…"생명 구한다"
"두번째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잘할 것으로 기대"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2-12 16:27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국경 지역인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올해 첫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국경 지역인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올해 첫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국경도시 엘패소를 방문해 올해 첫 선거 유세전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의 중요성을 주장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관련 예산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CNN과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쯤 엘패소에 마련된 'MAGA(Make America Great Agia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세 집회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수천명 군중 앞 연설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에게는 장벽이 필요하고, 이것은 빨리 건설돼야 한다"며 국경장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장벽이 큰 차이를 만든 곳이 어디인가? 바로 여기 엘패소"라며"라며 "장벽은 생명을 구한다. 장벽은 엄청나게 많은 생명을 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국경장벽 건설로 엘패소의 범죄율이 2배 이상 하락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반대로 교착 상태에 빠진 국경장벽 건설 예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회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마 좋은 소식을 가지고 있지만, 누가 알겠냐"고도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28일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나는 곧 베트남 하노이을 방문한다"며 "이번 두번째 정상회담에서도 처음 정상회담 때 그랬듯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차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이어 "내가 취임했을 때 북한은 전쟁을 할 것처럼 보였다"면서 "지금은 미사일 발사도, 로켓 시험도 없고, 핵 실험도 없다. 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훌륭한 관계(great relationship)를 맺고 있다"고 자신의 성과를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막바지 수사가 진행 중인 '러시아스캔들' 의혹에 대해서는 "진짜 공모 의혹은 힐러리 및 민주당과 러시아 사이에 있다"며 재차 반박했다. 유세장에 모인 군중은 이 대목에서 "그(힐러리)를 체포하라"고 외쳤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유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및 존 코닌 상원의원(텍사스)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유세장 인근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베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이 국경장벽과 관련한 '맞불 운동'을 벌였다. 오루크 전 의원은 지난 중간선거 때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상원의원에 도전, 석패했지만 스타로 부상한 정치인이다.

오루크는 엘패소 카운티 콜로세움에서 트럼프 행사장 인근까지 지나는 '진실의 행군: 장벽을 세워라. 거짓말들을 멈춰라' 행사에 참석했다.

베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엘패소에서 열린 맞불 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베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엘패소에서 열린 맞불 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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