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크루그먼 "이르면 올해 말 세계경제 침체 빠질 수도"

"큰 악재보다 다양한 역풍으로 경제둔화"
"유로존, 경제침체에 가장 가까운 지역"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2-12 09:45 송고 | 2019-02-12 19:04 최종수정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석좌교수. 2018.6.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석좌교수. 2018.6.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가 이르면 올해 말 세계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전날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회의에서 '앞으로 경기침체를 대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올해 말이나 내년 경기침체가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큰 악재"가 경기침체를 촉발하기보다는 다양한 경제적 역풍이 경제둔화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감면 정책을 우려되는 일 중 하나로 강조하면서 이 정책은 "효과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둔화가 있을 때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항상 큰 우려 사항이었다"며 경제정책 당국자들의 경기침체 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에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는 유로존을 꼽았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019년과 2020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전망치(1.9%)보다 0.6%포인트(p) 떨어진 1.3%로 내리고 2020년 1.6%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경제학자 대부분이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완전한 침체가 아니라 연착륙(소프트랜딩)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반면 크루그먼 교수는 이러한 희망적인 시나리오에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s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