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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CJ헬로 인수 수면위로…미디어사업 '날개다나'

CJ헬로 인수하면 단숨에 점유율 2위로 껑충
넷플릭스·구글 업고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9-02-11 17:33 송고 | 2019-02-11 17:38 최종수정
© News1 DB

LG유플러스가 오는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CJ헬로 인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1일 CJ헬로 모회사인 CJ ENM이 "CJ헬로의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조회공시에 답변하면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과거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의향서까지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허'를 받으면서 인수가 무산됐기 때문에 SK텔레콤은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CJ헬로 인수전은 LG유플러스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료방송 인터넷TV(IPTV) 시장3위인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시장1위인 CJ헬로를 인수하면 단숨에 유료방송 시장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401만9000명이고, CJ헬로의 케이블TV 가입자는 422만명이다. 이를 합산하면 가입자는 823만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전체 유료방송시장 가입자 점유율의 25%에 해당한다. KT(20.67%)의 IPTV와 KT스카이라이프(10.19%)의 합산 점유율 30.86%에 이어 두번째 규모가 되는 것이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통해 800만명이 넘는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것은 5세대(5G) 통신서비스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미디어 시장의 발판을 공고히 다져 '만년꼴찌'를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동안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3월 개인용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5G 융합서비스는 '실감형 미디어'가 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미디어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넷플릭스 채널을 IPTV에 편성하고 구글 유튜브와 협력해 콘텐츠를 확대한 것도 5G 시대가 가져올 실감형 미디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에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와 제휴해 TV형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 데 이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박람회에서는 구글과 제휴를 맺고 오는 3월까지 '가상현실(VR) 스트리밍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글과 제휴를 맺은 후 하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초기 반응이 매우 뜨겁다"면서 "오는 3월 5G 상용화와 함께 구글 VR 스트리밍 플랫폼을 오픈해 고객에게 5G 기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미디어) 시장에서 1등을 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통합방송법이나 합산규제 재도입 등 굵직한 규제 이슈가 있어 CJ헬로나 LG유플러스 양측 모두 인수합병을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수가격은 과거 SK텔레콤이 CJ헬로를 인수하려 했던 금액보다 다소 높은 1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