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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위는' 김완선, 1위 자리 지켰다..이재영x솔라에 '승'(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02-05 22:04 송고 | 2019-02-05 22:09 최종수정
김완선/MBC 캡처 © 뉴스1
김완선/MBC 캡처 © 뉴스1

가수 김완선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에서는 '1991년 1위' 김완선이 차트를 다시 쓰기 위해 도전하는 5팀과 만났다. 그는 이재영x솔라 팀과 재대결을 벌인 끝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시선을 모았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루나가 꾸몄다. 원미연의 '이별여행'을 맑은 목소리로 애절하게 불렀다. 열창만큼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원미연은 눈시울을 붉히며 루나를 끌어안았다. "잘해줘서 고맙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원미연은 "나보다 노래를 훨씬 잘했다. 원곡자이지만 진성으로 이렇게 잘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루나의 실력을 극찬했다. 원미연x루나에게는 연예인 투표단 17명 중 10명이 투표했다.

러블리즈 케이, 유키스 준은 '내 사랑 투유'로 듀엣곡을 선보였다. 이 곡은 홍서범, 조갑경의 히트곡이다. 무대에 오르기 전, 케이는 모태솔로임을 고백해 홍서범, 조갑경의 걱정을 사기도. 이에 케이는 "(모태솔로이지만) 노래할 때만큼은 사랑을 할 수 있더라"고 설명했다.

케이x준은 무대에서 달달한 음색을 자랑했다. MC들은 "연애세포가 깨어나는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홍서범은 "두 분 미리 축하드리겠다"고 농을 던졌고, 조갑경은 "저런 목소리였으면 내가 끌지도 않고 (홍서범에게) 먼저 결혼하자고 했겠다"면서 장난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6표를 받았다.

세 번째 주자는 그룹 장덕철이었다. 이들은 심신의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를 재해석했다. 멤버들은 담담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신은 무대를 마친 장덕철을 안아줬다. 그는 "후배들이 새롭게 표현해줬다. 상상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표현해줘서 훌륭하다"고 말했다. 심신x장덕철 팀은 8표를 받고 기뻐했다.
MBC 캡처 © 뉴스1
MBC 캡처 © 뉴스1
다음은 이재영x솔라 팀이었다. 이재영의 '유혹'을 솔라가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했다. 솔라는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하더니 이내 섹시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강탈했다. 무대가 끝나자 이재영은 "너무 멋지다"며 기립 박수를 쳤다. 11표를 받으며 원미연x루나 팀보다 앞섰다.

마지막 주자는 아이콘의 바비, 구준회였다.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를 선보인 두 사람. 구준회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바비의 감성적인 랩이 조화를 이뤘다. 전유나는 "정말 만족한다"며 아이콘 멤버들을 안았다. 그러면서 "행복했다. 노래, 랩이 굉장히 멋있었다. 노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팀은 심신x장덕철 팀과 같은 8표를 받았다.

판정단이 택한 '지금 1위'에는 이재영x솔라 팀의 '유혹'이 선정됐다. 무려 55%의 득표율에 재대결을 앞둔 '1991년 1위' 김완선은 긴장했다.

하지만 김완선은 2019년판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로 건재함을 과시, 놀라움을 줬다. 먼저 댄서 부부 제이블랙, 마리가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은 뒤 김완선이 등장했다. 여왕의 귀환을 알린 무대에 극찬이 쏟아졌다.

결국 '지금 1위'는 김완선이 차지했다. 1991년의 1위 자리를 2019년에도 지켜낸 그는 "받으니까 좋다. 그때보다 만 배는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 2표 차로 승리한 것이 밝혀지자 김완선은 "미안해"라고 이재영에게 말하기도. 이재영은 "누가 이긴 건 상관이 없다. 이렇게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 신해철을 추모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고 신해철의 음악을 얘기하면서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소개해 드릴 1991년 신해철의 명곡은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다"고 말했다. 이후 스튜디오에는 제주소년 오연준이 등장, 고인의 명곡을 열창했고 큰 감동을 선사했다.

설 특집 2부작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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