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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월미궤도차량, ‘명물’ 만들 터”

“5월부터 시범운행, 안전한 시스템 인식시킬 것”
인천·서울 지하철건설 분야서 잔뼈 굵은 전문가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19-02-06 07:00 송고
인천교통공사 이중호 사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이중호(66) 인천교통공사 사장의 올해 최대 화두는 ‘월미궤도차량 개통’이다.

2008년 시작된 이 사업은 당초 인천역에서 출발, 월미공원~문화의 거리~이민사박물관을 거쳐 다시 인천역으로 오는 ‘은하레일’이었다. 2010년 길이 6.1㎞ 선로와 4개 역사를 모두 준공했으나 시험운행 중 안내륜(바퀴) 파열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해 개통하지 못했다.

이후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관광용 ‘레일바이크’로 사업계획을 수정했지만 또 무산됐다.

2016년 8월 취임한 이 사장이 우여곡절 끝에 이 사업을 현재의 ‘궤도차량’으로 바꾸고 올 상반기 개통이 가능하게 됐다.

이 사장은 이 사업에 금융비용을 합쳐 약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사업 시작 11년만에 개통하는 만큼 거는 기대가 크다. 인천역과 월미도의 ‘명물’이 돼 관광객 유치에 한몫해 줄 것을 고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은하레일 개통을 코앞에 두고도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좌절됐던 터라 이 사장은 무엇보다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분한 시범운행으로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5월부터 시범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궤도차량이 안전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겠다”며 “궤도차량을 인천의 ‘명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974년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에 입사한 그는 2006년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2011년 인천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지하철 건설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

-교통공사가 올해 펼칠 중점사업은 무엇인가.

▶올해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된지 20년이 되는 해다. 노후화가 진행중인 1호선 안전을 위해 예산과 인력을 확보, 시민들이 안전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4차산업기술의 선제적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인권·상생경영을 통해 노사 및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문화를 조성하겠다.

또한 ‘안전사고 Zero, 산업재해 Zero’를 달성하고 올해 상반기 개통예정인 ‘월미궤도차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인천의 명물로 만들겠다.

-자체 수입증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수입증대 방안이 있나.

▶역별 수송목표 설정, 역세권 연계, 도시철도 전용승차권 활성화 등 수송수요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유휴공간을 활용해 신규상가를 조성하고 새로운 광고수익 창출, 국내외 도시철도 운영사업 진출 등으로 수익을 확충할 계획이다.

매년 증가하는 무임승객 손실금에 대한 국고보전 채택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노력하고 있으며 경상경비 25% 절감 등 자구책도 강구하고 있다.

-국내외 철도사업 수주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에는 철도건설사업도 포함되나.

▶현재 교통공사는 사업을 국내외 시스템구축 및 건설, 운영, 감리 등의 도시철도사업 부분과 신교통수단의 건설, 운영 등 신규사업으로 구분 추진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경우 관련 실적 유무가 필수조건인데 현재 교통공사는 운영·유지보수 실적이 풍부하고 2호선 차량 추가편성을 비롯해 오는 5월 월미궤도차량이 개통되면 건설부문에 대한 실적 또한 확보된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철도건설사업 추진이 가능한 상태며 현재 다각도로 참여를 모색하고 있고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다.

인천교통공사 이중호 사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월미궤도차량 개통 시기는 언제이며 개통 효과는 어떤 것이 있나.

▶올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현재 차량 부분 시험운행이 진행되고 있다. 4월 말까지 차량과 시설물의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종합시험운전을 추진할 계획이며 5월 무료 시승 행사를 거쳐 개통할 예정이다.

월미도는 인천 중구의 대표 원도심으로 다른 지역보다 가장 먼저 근대적 문물이 도입된 곳이다. 각종 교통, 행정, 금융, 문화 기반시설이 밀집돼 있지만 신도시에 밀려 낙후되고 있다. 월미궤도차량이 개통되면 중구 개항장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상호 시너지 효과로 월미 관광특구의 활성화를 선도할 수 있다.

-조직 안팎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말들이 많다. 어느 정도인가.

▶교통공사는 1999년 1호선 개통 이후 2009년 송도연장선 개통, 2010년 의정부경전철 운영사업, 2012년 자기부상철도 운영사업, 2016년 2호선 개통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사업에 대한 적정인력보다는 항상 작은 규모로 시작했고, 부족인력은 기존사업 및 지원부서에서 전환배치하는 형태로 운영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개통 20년이 된 1호선 안전점검과 제도 변경에 의한 정밀안전점검에 따른 인력 증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최근 인천시에 안전 및 보건관리자 등 법적사항 이행과 2인1조 근무를 위한 현장인력 보강, 휴무 충원을 위한 승무인력 증원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재정여건상 어려움은 있지만 최소한의 안전관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은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1호선 노후시설 장비를 교체에 필요한 올해 예산은 얼마인가.

▶올해 381억원 필요한데 인천시로부터 98억원을 지원 받았다. 올해부터는 1호선 노후차량 정밀안전진단에 대한 법적 필수재원이 필요하고 법 개정으로 10년 이상 경과된 철도시설에 대해서도 정밀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노후시설과 장비교체는 도시철도 안전운행을 위한 필수사업으로 지연되면 대규모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ina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