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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또다른 직원, 손님 성추행 혐의 입건

경찰 "CCTV 영상 삭제된 상태…복구 검토"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9-01-31 20:02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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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님 집단폭행, 경찰 과잉진압 등으로 논란이 된 클럽 '버닝썬'에서 또다른 직원이 여성 고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고객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이 클럽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30일 오전 6시~6시30분쯤 손님 B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만지고, B씨가 자리를 피해 화장실로 가려고 하자 쫓아가 입을 맞추려 하는 등 재차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내용은 B씨가 버닝썬 폭행 사건 피해자인 김모(28)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후 클럽으로부터 '2주 내에 방문하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경찰이 이후 클럽을 방문했을 때 클럽측은 영상이 삭제됐다고 답했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CCTV 영상을 복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조사하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은 최근 김씨가 제기했던 집단폭행·경찰 과잉진압 의혹, 또 김씨가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제추행 건과는 관련 없이 새롭게 경찰에 접수된 사건이다. 혐의를 받는 직원 역시 김씨를 폭행했던 클럽 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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