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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회의론자 트럼프의 무지 꾸짖은 美 기상당국?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1-30 22:55 송고
미 국립해양대기청 트위터 © 뉴스1
미 국립해양대기청 트위터 © 뉴스1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3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카툰 한 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혹한의 관계를 설명해주는 그래픽으로 마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반박하는 모양새가 된 때문이다. NOAA는 상무부 산하로 미국 기상청도 포함하는 기후 기상 총괄국립기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중서부에 몰아친 기록적 한파를 거론하며 "지구온난화는 뭐 하냐"고 비꼰 바 있다. 지구가 더워진다는데 이번 살인적 추위가 왠 말이냐는 비아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는 미국 등 산업국가를 음해하려는 중국 등의 작태라는 음모론적 시각을 유지해오고 있다. 기후변화 회의론자로서 이전 정부가 체결한 파리기후변화협정도 일거에 탈퇴했다.

한편 NOAA의 카툰은 해양수 온도 상승이 더 많은 수증기를 유발해 겨울 폭풍을 가져온다는 그림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후변화를 설명하는 기후학계의 일반적인 논리이다. 하지만 타이밍상 트럼프 대통령의 '무지'에 반론을 가하는 상황이 됐다.

NOAA는 이날 의도성을 묻는 현지 언론들의 질문에 "겨울 혹한이 오면 평소 올리던 내용"이라고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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