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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자 자격증 시험 부정행위 교수·학생 64명 입건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9-01-30 09:24 송고 | 2019-01-30 10:12 최종수정
자료사진. © News1 DB
자료사진. © News1 DB

부산의 모 대학 한자자격증 시험에서 교수가 부정행위를 지시하고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수와 감독관, 재학생 등 64명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30일 업무방해 혐의로 영남권 한자시험 시험관리 책임자 A씨(64)와 부감독관 교수 B씨(56), 정감독관 군무원 C씨(58)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계열 학과 1학년 재학생 C군(19)등 61명도 함께 입건했다.

시험관리책임자 A씨는 지난 해 11월 24일 치러진 (사)한자교육진흥회 주관 4급 한자시험에서 학교 관계자를 시험 감독관으로 위촉하면 안된다는 규정을 위반하고 B교수를 시험 부감독관으로 위촉한 혐의를 받고있다.

B씨는 시험이 시작되기 전 학생들을 상대로 '정감독관과 자리를 비켜주겠다. 요령껏 잘 보고, 휴대전화 배터리는 100% 채워와라'면서 부정행위를 지시하고 실제로 시험시간에 정감독관 C씨(58)와 함께 시험장 밖으로 나가 부정행위를 묵인한 혐의다.
시험응시생 C군 등 61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부산 해운대구의 모 대학 국방계열 부사관과 1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4급 한자시험에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문제를 풀고 답안을 찍어 SNS로 공유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대학 내부에 설치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다 부감독관 교수 B씨와 정감독관 C씨가 시험장을 이탈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또 학생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61대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해 답안지가 SNS를 통해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차례로 입건했다.

경찰은 64명 전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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