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송원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9일 "황교안 전 총리는 출마를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한국당은 사분오열은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양분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황교안 전 총리는 제2의 박근혜다"라며 "무한책임을 가지고 있는 분이 처절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 없이 나온 것은 잘못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당은 박근혜 친박들이 많기 때문에 당 대표로 당선될 것이고 그런다고 하면 우리로선 상당히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최근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 말하지 말고, 아세안(ASEAN) 국가를 가보면 해피 조선을 느낄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망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서 양대노총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화하고,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통령께 그렇게 심하게 따져 들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간곡히 요청했지만 양대노총이 다 거부하고 있는 이때에 명색이 경제보좌관으로서 하는 일이 뭔가"라며 "이런 게 있을 수 있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활발하게 준비되는 호재, 더욱이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에 대해서 모든 정책을 발표했는데, 정부여당은 그 좋은 정책을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하지만 정쟁에 말려들어서 대통령 기자회견은 온데간데없어졌다"며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악재를 스스로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빨리 정쟁을 중지하고 여러 가지 정책의 호재를 살려가는 그러한 일을 하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이 대통령을 '방콕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선 "방콕 대통령이다, 혼밥 대통령이다, 하는 것은 괜히 대통령을 헐뜯기 위해서 발목잡기 위해서 하는 행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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