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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염정아 신고·뉘우침→김서형 구속, 사이다 결말ing(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1-27 00:26 송고
'SKY캐슬' 캡처 © 뉴스1
'SKY캐슬' 캡처 © 뉴스1

'SKY캐슬'(스카이캐슬)이 올바른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는 김주영(김서형 분)의 살인 사실을 신고하고, 시험지 유출 사건까지 자백하기로 마음먹은 한서진(염정아 분)과 딸 예서(김혜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에 따라 우주(찬희 분)는 석방됐고, 김주영은 경찰에 붙잡히게 됐다. 
더불어 한서진 강준상(정준호 분) 부부는 우주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우주는 혜나가 시험지 유출 사건 때문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왜 용서해야 하느냐"며 오열했다. 

교도소로 김주영을 찾아간 한서진은 "정말 나랑 우리 예서를 파멸시킬 계획이었느냐"며 "무슨 억화심정으로 관리하는 애들 가정을 다 파괴하는지 모르겠지만 꼭 그렇게 혜나를 죽여야 했느냐"고 물었다. 김주영은 "어머니,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십니까?"라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SKY캐슬' 캡처 © 뉴스1
'SKY캐슬' 캡처 © 뉴스1

이날 한서진은 깊은 갈등에 빠졌다. 김주영(김서형 분)이 건넨 신아고 1학기 중간고사 시험지를 받아들고 오기는 했지만, 이를 말리는 이수임(이태란 분)과 남편 강준상(정준호 분)의 말을 떠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딸 예서를 서울의대에 보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그를 붙잡았다. 그는 "이것만 있으면 문제 없이 서울대 갈 수 있다"고 말하며 "냉정하게 예서 앞날만 생각하라"는 시어머니 윤여사(정애리 분)의 말을 마음에 새겼다. "한 학기만 버티면 돼. 반성이든 석고대죄든 그때 가서 하면 된다"면서 금고 속에 시험지를 숨겼다.
이수임은 그런 한서진을 찾아왔다. 이수임은 고등학생 시절 한서진과 함께 본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언급하며 "그 때 우리 둘이 약속했잖아. 키츠 선생님 말처럼 세상 잣대에 우리를 맞추지 말고 자유롭게 당당하게 살자고. 우리 그렇게 살고 있는 거 맞니? 당당하게 살고 있는 거 맞아?"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고통이 예서가 서울의대만 가면 끝날 것 같니? 천만에 그때부터 시작이야. 그 여자가 원하는 건 너와 예서의 파멸이니까. 생각해 봐. 정민이도 영재도 서울의대 합격하고 산산히 부서졌다. 그렇게 애 망가뜨리고 가정 풍비박산 내는 게 그 여자가 원하는 거다. 네가 천재인 딸을 망가뜨린 고통, 그 지옥 같은 삶으로 너를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SKY캐슬' 캡처 © 뉴스1
'SKY캐슬' 캡처 © 뉴스1

한서진을 또 한번 흔든 것은 둘째 예빈(이지원 분)의 태도였다. 예빈은 "학원에 안 갔느냐"는 한서진의 말에 "뭐하러 학원을 가? 뭐하러 공부를 하냐고. 빼돌린 시험지로 100점 맞으면 되는데 엄마가 강예서보다 더 나빠. '개실망'"이라면서 엄마를 외면했다. 그뿐 아니라 예서(김혜윤 분)는 "심장소리가 너무 커서 잠을 못 자겠다. 이러다 죽을 것 같다"면서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결국 한서진은 결심을 내렸다.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던 한서진이었지만, 점점 망가져가는 딸을 두고볼 수 없었던 것. 그는 "엄마가 밤새 고민해 봤는데 우리 딸 잘 먹고 잘 자고 마음 편한 게 제일인 것 같다"면서 김주영의 살인과 시험지 유출 등에 대해 자백하자고 했다.

이에 예서도 동의했고, 한서진은 "예서야 그 사실을 밝히려면 시험지 유출 사건을 말할 수밖에 없는데 여태까지 네가 했던 노력을 사람들이 다 부정할 수도 있어. 네가 여태 그런 식으로 성과 올렸다고 의심받을 수도 있어. 네가 아니라고 아무리 부정해도 안 믿어줄지도 몰라. 우리 예쁜 딸. 견딜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예서는 "걱정마 엄마. 내 실력은 내가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퇴학, 자퇴를 각오하고 수능도 포기하겠다고 했다. 모녀는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또 "너무너무 사랑한다"면서 서로에게 힘을 줬다. 결국 한서진은 시험지를 경찰서에 가지고 가 김주영을 신고했고, 한서진을 찾아온 강준상은 그를 안아주며 "잘했어, 잘했다. 예서가 전화했다. 엄마에게 가보라고 했다. 우리 딸 잘 해낼 거다. 당신이 잘 할 거다. 잘했다"면서 다독였다.  
'SKY캐슬'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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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이 신고한 사실을 알게 된 김주영은 집으로 와서 딸 케이의 얼굴을 한참 들여다봤다. 이어 그는 카레를 만들었고 딸과 자신이 먹을 카레에 약을 탔다.

이어 김주영의 과거가 더욱 자세히 묘사됐다. 김주영은 자신의 라이벌인 대학 동창이 최연소 교수가 된 소식을 듣고 열등감에 빠졌고, 그 열등감을 딸 케이로 풀려고 했다. 결국 그 역시 자신을 위해 딸을 불행으로 몰아넣었던 것. 김주영은 "엄마 울지마. 내가 공부하겠다"면서 두려워하는 딸 케이를 안아줬고, 이내 카레를 발견하고 먹으려는 케이를 막았다. 경찰이 김주영의 집을 찾았다. 

한서진과 강준상 부부는 우주를 찾아 무릎을 꿇었다. 한서진은 "미안해, 우주야. 아줌마가 잘못했어. 아줌마가 죽을 죄를 졌어. 너 힘든 거 알면서 내가 우리 예서 때문에 말을 못 했어"고 했고, 시험지 유출 사건까지 고백하며 "죽을 죄를 졌다"고 말했다. 

우주는 "제가 용서를 해야하나요. 왜 용서해야 하나요. 억울하게 갇혀 있을 때도 혜나 생각하면서 버텼는데, 혜나가 시험지 유출 사건 때문에 죽었다고요? 혜나가 왜 죽어야 하느냐"면서 오열했다. 그리고 죽은 혜나에게 용서를 빌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우주는 아파트에서 마주친 예서로부터 "미안하다"는 사과를 들었고, "너희 부모님이 사과하러 오셨었어. 그때는 화가 나서 나도 함부로 얘기했는데 그래도 말씀해주신 덕분에 내가 풀려난 거잖아. 너도 나 풀어주려고 네걸 포기했고. 고마워"라고 말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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