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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가 선정해 오를 연극 6편은

구자혜·박상현·이래은·이양구·강량원·배요섭 등 현장 연극인들 총출동
4월17일부터 11월17일까지 드라마센터서 공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9-01-23 16:14 송고
남산예술센터 2019시즌 프로그램 간담회 현장© 뉴스1
남산예술센터 2019시즌 프로그램 간담회 현장© 뉴스1

서울문화재단(대표 김종휘) 산하 남산예술센터는 2019년 서울 중구 명동 드라마센터 무대에 오르는 시즌 프로그램 6편을 발표했다.

개별 작품을 살펴보면 △7번국도(배혜률 작, 구자혜 연출) △명왕성에서 (작·연출 박상현) △묵적지수(작 서민준, 연출 이래은) △드라마센타, 드라마/센터(작 이양구, 연출 류주연)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원작 장강명, 각색 정진새, 연출 강량원) △휴먼 푸가(원작 한강, 연출 배요섭) 등 6편이다.
4월17일부터 28일까지 첫 무대를 장식하는 연극 7번 국도는 남산예술센터 상시투고 시스템인 '초고를 부탁해'에서 처음 발굴된 작품이며 강원도 속초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동훈이 7번 국도에서 주영을 태우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두번째 작품인 명왕성에서는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하며 세월호 참사 당시의 실제 증언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성격의 작품이다.

왼쪽부터 연극인 박상현 이양구 배요섭 강량원 © 뉴스1
왼쪽부터 연극인 박상현 이양구 배요섭 강량원 © 뉴스1

묵적지수는 2018년 벽산희곡상 수상작이며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사상가 묵자가 초나라 왕인 초혜왕과 모의전을 벌였다는 고사를 풀어냈다. 이 작품은 6월26일부터 7월7일까지 공연한다.
'드라마센타, 드라마/센터'는 국내에 가장 오래된 근현대식공연장인 남산드라마센터를 소재로 동랑 유치진(1905~1974)이 이 극장을 사유화하는 과정을 풀어냈으며 9월18일부터 19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장강명 소설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하는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10월9일부터 27일까지 공연하며 살인자와 그의 애인, 살해된 사람의 어머니를 통해 속죄의 과정을 다룬다.

마지막 작품인 휴먼 푸가는 11월6일부터 17일까지 공연하며 소설가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음악적으로 해체한 일종의 퍼포먼스극이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서울시가 지난 10년간 드라마센터를 서울예술대학으로부터 임차해 운영해왔으나 2020년부터 계약이 종료된다"며 "올해 프로그램들은 연극인의 성지에 해당하는 드라마센터에서 올리는 마지막 공연이 되겠지만 장소를 옮겨 공공성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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