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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특별대표, 스웨덴 '북미협상' 마치고 귀국

北 최선희도 경유지 베이징 도착…북일접촉은 '불발'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1-23 14:20 송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 일정을 마치고 2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일본 TBS 캡처) © 뉴스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스웨덴에서 열린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을 마치고 22일(현지시간) 귀국했다.

일본 NHK·TBS방송 등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항공편을 이용해 스웨덴 스톡홀름을 출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비건 대표는 '북미협상이 어땠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와의 협상에 임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도 이날 귀국길에 오르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최 부상은 이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선 "국제회의에 참가했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만 말했다.

최 부상과 비건 대표는 내달 말로 예고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19~21일 사흘 간 스웨덴 스톡홀름 교외 휴양시설 하크홀름순드 콘퍼런스에 머물면서 관련 실무협상을 벌였다.

이번 협상은 두 사람의 스웨덴 외교부와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공동 주최 국제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으며, 회의엔 한국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웨덴 외교부 당국자 또한 참석했다.

이와 관련 스웨덴 측 당국자는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과) 신뢰 구축 및 경제발전 등에 대해 생산적인 협의를 했다"면서 "북한 비핵화와 제제 완화, 관계 진전을 위한 원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당국자는 특히 "북미 간엔 점심시간에도 일상적인 얘기와 심각한 주제 등 많은 대화가 오갔다"며서 "사이가 좋아보였고 비관적인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TBS방송도 "협상 분위기가 아주 좋았고, 서로의 입장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북미 실무협상 진행에 따라 뒤늦게 스웨덴에 파견됐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건 대표로부터 북미 간 협상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중요한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도록 일본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나스기 국장은 이번 스웨덴에서 열린 이번 북미 간 실무협상을 계기로 북한 최 부상과의 접촉도 모색했으나 끝내 만나지 못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기조연설에서 지난 17~19일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에 이은 이번 실무협상 을 통해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이 북한 비핵화 문제 등에 관한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당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약속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었다.


ys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