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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북한인권보고관 방한에 "통일 열기에 찬물"

노동신문·메아리 "푼수 없는 불청객의 모략극"
"남북협력·北인권 동시해결 운운하며 대결 부추겨"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9-01-21 10:25 송고
오헤아 킨타나(Ojea Quintana)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면담하고 있다. 2019.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오헤아 킨타나(Ojea Quintana)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면담하고 있다. 2019.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북한 신문이 21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방한에 뒤늦게 반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불청객의 푼수 없는 모략 광대극'이란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얼마 전 유엔 '북인권특별보고관'이라는 자가 남조선에 날아들었다"며 "여기저기에 코를 들이밀고 '북인권' 나발을 불어대며 우리 공화국을 터무니없이 걸고 들었는가 하면 "남북협력과 '인권'의 동시해결"을 운운하며 북남대결을 부추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유엔 '북인권특별보고관'의 감투를 쓴 모략꾼이 남조선(남한)에 기어들어 도발적인 반공화국 '인권' 소동을 벌이며 민족의 통일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북남대결까지 선동한 것은 우리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현 정세 흐름과 동떨어져 대결의 냉기를 풍기는 매우 온당치 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이자(킨타나 특별보고관)가 주제넘게 그 무슨 "남북협력과 '인권'의 동시해결"을 떠벌린 것은 사실상 반공화국 '인권' 모략소동으로 북남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해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오는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 인권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지난 7~11일 방한, 정부 고위 관계자, 탈북자 등을 만나 정보를 수집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방북은 열흘 전 이뤄졌지만 시차를 두고 현안에 대한 해설이나 논평을 보도하는 북한 매체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킨타나는 쐐기군(사람들 사이를 이간하는 사람)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방한 활동에 대해 "북남관계를 이간하려는 불청객의 푼수 없는 망동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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