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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손혜원 탈당은 '꼬리 자르기'…법 심판 받아야"

"국민적 분노를 무마하고 면피하고자 취한 솜털 같은 조치"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9-01-20 14:39 송고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2018.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2018.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자유한국당은 20일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과 관련, '꼬리 자르기식' 행태라며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오늘은 손 의원의 탈당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적 분노를 무마하고 면피하고자 취한 솜털 같은 조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일반 국민들에게는 집 2채만 있어도 투기꾼 취급을 하더니 손 의원은 대출받아 목포 일대 많은 노른자위 부동산을 사들였는데도 감싸기 급급한 모습"이라며 "국민정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련의 일들이 버젓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탈당 결정만으로 손 의원을 둘러싼 총체적 초권력형 비리의 국민적 의혹을 덮으려고 시도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손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순례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민들과 야당은 손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고해성사는 아니더라도 잘못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진솔한 사과를 하길 기대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희망사항으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참석한 것으로 보니 손 의원의 '뒷배'를 단단히 봐주기로 한 모양"이라며 "당장 여론의 뭇매를 피해가고픈 민주당과 이 사태를 모면하고자하는 손 의원 간 모종의 거래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도마뱀의 꼬리를 자르면 당장은 도망칠 수 있지만 도마뱀의 꼬리는 다시 자라게 되어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손 의원과 홍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자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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