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단일팀의 강전구가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순위 결정전 1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뉴스1

남자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일본을 꺾고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21~24위 순위 결정전 1차전에서 27-25(12-14 15-11)로 승리했다. 단일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5위), 러시아(4위), 세르비아(6위), 브라질(27위)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 기대감을 키웠으나 5전 전패를 기록하며 21~24위 순위결정전을 치렀다.

1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만난 단일팀은 전반에 밀리고도 후반 역전극을 펼치며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기록했다.

강전구(두산)는 7골을 넣으며 경기 MVP에 올랐다. 조태훈(두산)이 5골, 박광순(하남시청)은 4골을 넣으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단일팀은 전반 김동명(두산)과 강전구의 활약에 6-6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일본의 돌파공격에 리드를 빼앗겼다. 단일팀은 막판 강탄(한국체대), 강전구의 득점으로 12-14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간 단일팀은 10분 만에 박광순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접전이 이어져 종료 2분전까지 동점을 반복했다. 25-25에서 조태훈은 두 차례 7M 던지기를 성공시키면서 27-25 승리를 완성했다.

단일팀은 20일 밤 사우디아라비아와 순위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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