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RE:TV]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냐" 'SKY캐슬' 윤세아, 통쾌한 이혼선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01-20 06:30 송고 | 2019-01-20 12:42 최종수정
JTBC © 뉴스1
JTBC © 뉴스1

'SKY캐슬' 윤세아가 김병철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라는 말로 조금도 변화가 없는 남편 김병철을 일갈, 통쾌함을 안겼다. 

지난 19일 오후 11시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18회에서는 황우주(찬희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탄원서를 쓴 차서준(김동희 분)과 차기준(조병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차민혁(김병철 분)은 "너희들 고3이야. 고3! 그런데 무슨 헛짓거리를 하는 거냐. 탄원서라니"라며 따졌다. 이에 노승혜(윤세아 분)는 "뭐라도 도와줘야 하지 않냐"며 아이들 편을 들었지만, 차민혁은 "그게 무슨 법적 효력이라도 있는 줄 아냐. 시간 낭비"라고 역정을 냈다. 
차민혁은 이어 "황우주가 친구라고? 살인자가 친구라니"라고 화를 냈고, 노승혜가 "무죄추정의 원칙도 모르냐"고 말하자 "100번 양보해도 아니라쳐 걔는 이미 이 경주에서 탈락한 애다. 대학? 이미 끝났어. 너희 인생에서 버려야 할 카드"라고 막말을 했다. 이때 딸 차세리(박유나 분)가 전화를 받으며 내려오면서 "말이야 똥이야. 차라리 무시하라"고 말했고, 그 모습에 차민혁은 노승혜에게 "당신 정신 똑바로 차려라. 또 실패작 만들 거냐"고 했다. 

이에 분개한 차세리는 "내가 왜 실패작이야. 아빠야 말로 실패한 인생이야. 존경받는 부모가 성공한 인생이라는데 너희들 아빠 존경해?"라고 동생들에게 물었고 차서준과 차기준 모두 "할 수 있다면 대박 좋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나도 하고 싶다. 존경"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차세리는 "봤지. 아빠? 실패작은 내가 아니라 아빠야. 아빠가 제일 불쌍해. 철저히 실패했어 바닥이야 빵점이야"라고 독설을 했다. 차민혁은 "입 다물지 못하냐. 이 계집애가 어디서 감히. 뻥을 쳐놓고 기고만장"이라며 분노를 토해냈다.

"할말 있다"고 말한 노승혜는 이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혼을 면할 수 있는 조건은 피라미드 모형을 없애고 강압적으로 교육과 가치관을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애들한테 병신이니 실패작이니 그런 말도 하지 마라. 애들을 당신과 똑같은 인격체로 존중하라"며 "지금 내가 한 말 수용하지 않으면 이혼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럼에도 차민혁은 반성은커녕 다음날 노승혜에게 "애들 앞에서 가장 위신을 똥통에 쳐넣어도 유분수"라며 "나를 상대로 이혼소송? 당신이 이길 것 같냐"고 비웃었다. 노승혜는 "해봐야 안다. 언어 폭력도 폭력"이라고 응수했지만 차민혁은 끝까지 "나 올 때까지 반성문 써놓으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귀가한 차민혁은 집에 아무도 없자 놀랐다. 그는 집에 놓인 반성문을 보게 됐고, 노승혜는 "가부장적인 친정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가치관에 대한 깊은 대화조차 나누지 않고 차민혁씨 같은 남자와 결혼한 것을 반성합니다"라며 "세 아이 엄마로서 차민혁씨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교육 방식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20년간 아이들이 당해온 고통을 방관한 저 자신을 깊이 반성한다. 연장은 고쳐 쓸 수 있지만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라는 말을 무시하고 끝까지 일말의 희망을 버리지 못했던 저 자신을 통렬히 반성한다"면서 "이혼서류는 차민혁씨 책상 위에 있다"고 남겼다. 그럼에도 차민혁은 "애들 이제 고3인데. 중간고사가 내일 모레인데. 1분 1초가 아까운 이 시간에 이따위 짓거리를"이라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분노를 더했다.


aluemchang@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