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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갑질 중단하라”…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 촛불집회

(수원=뉴스1) 이윤희 기자, 권혁민 기자 | 2019-01-17 18:37 송고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원들이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 중앙광장에서 갑질 공무원 처벌을 위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이윤희 기자 © 뉴스1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원들이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 중앙광장에서 갑질 공무원 처벌을 위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이윤희 기자 © 뉴스1

경기 수원시 보육담당 공무원들이 이른바 갑질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집단행동에 나선 어린이집연합회가 이번에는 촛불을 들고 항의 집회에 나섰다.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는 17일 오후 6시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 중앙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500여명의 원장들이 참여했다.    
연합회는 지난 7일 시작한 '공무원 갑질중단 촉구 집회'를 이번 촛불집회를 끝으로 공식집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보현 연합회장은 "촛불집회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집회는 마무리하지만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연합회원들과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진 만큼, 국민권익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권익위 조사관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전날(16일)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로부터 시 공무원들의 갑질 행위와 편파적 행정 내용이 담긴 자료를 건네받았으며, 조사는 민원인들과의 일정 조율을 마친 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사방향에 대해서는 "양측의 주장을 충분히 들어본 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연합회는 공무원들의 갑질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내는 한편, 수원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어 왔다.   

이들이 권익위에 낸 진정서에 따르면 '연합회는 지난해 12월 매년 시의 보조를 받으며 치러온 '한마음 보육인대회' 협조차 수원시 보육아동과를 방문했는데, 문전박대를 당했다. 관련 공무원들이 '어차피 쓰레기 될 거 (신청 서류)가져가라' '왜 떼거지로 왔냐'는 등의 인격 모독성 발언을 내뱉으며 접수조차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수원시어린이집협의회'란 곳이 만들어졌는데, 시가 유독 이 곳에만 한정해 보조금 등 각종 혜택을 편파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는 사례도 진정서에 담았다.    

이 밖에 시 관련부서가 '수원시장·경기도지사상' '보육유공자 표창' 시상도 연합회를 뺀 협의회에 가입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선정한 사실도 진정서에 적시하며 상부기관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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