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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서관 '학술 데이터베이스' 늘려 연구 중심 공간으로 개편

2020년 도서관 평가해 표창 등 인센티브 부여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2019-01-17 12:00 송고
교육부 청사 전경(뉴스1 DB)© News1
교육부 청사 전경(뉴스1 DB)© News1

대학도서관이 연구 중심으로 개편된다. 전자자료 제공 서비스를 확대해 연구를 지금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바꾼다. 시범으로 운영됐던 대학도서관 평가를 정식평가로 전환해 학생 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우수한 도서관을 표창한다.

교육부는 17일 '제2차 대학도서관 진흥 종합계획(2019~2023년)'을 발표했다. 지난 1차 종합계획이 자료확충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계획은 연구를 위한 학술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85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150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연구를 위한 대학 도서관의 전자자료가 더욱 풍성해진다. 연구자들이 보는 학술자료 데이터베이스의 라이센스를 추가로 지원한다. 28종이던 라이센스 갯수를 2023년 35종까지 늘린다. 또한 2019년 학술연구지원 사업의 간접비 예산 10% 이상을 전자저널 등 자료구입에 지원토록 대학에 권고한다. 

특히 2016년부터 시범으로 운영된 대학도서관 평가를 2020년 정식 평가로 전환해 3년 주기로 실시한다. 대학도서관이 확보해야 할 시설과 인력, 크기, 자료 현황, 이용자 만족도 등을 평가하고 대학기관인증평가와 연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가 지표도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교육대학 등 대학의 유형이나 규모에 맞춰 달리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 기관에 대해서는 표창을 주고 해외 선진도서관 견학 기회 등을 제공한다.

도서 대출 기능도 강화한다. 강의와 연관된 책을 빠르게 구비하고, 최신 연구동향이나 뉴스, 학회 일정을 알 수 있도록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도서관 홈페이지에 전공별 연구 자료를 선별해 올리거나 사서가 정리해 제공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많이 늘어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영상강의 번역을 제공하고 장애 대학생을 위한 무료 도서배달도 진행한다.
학술연구지원사업의 대학중점연구소 분야와 연계해 대학도서관발전연구소 등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교수와 사서 등 전문가들로 구성한 대학도서관 진흥 자문위원회를 설립해 도서관 발전 방안을 논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대학들이 대학의 교육과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도서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 학문의 광장이자 대학의 심장으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inho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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