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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주당 기초의원들 "효용없는 의원국외연수 폐지해야"

(대구ㆍ경북=뉴스1) 남승렬 기자 | 2019-01-16 17:21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대구 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는 16일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지방의원 공무 국외 연수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2019.1.16/뉴스1 남승렬 기자© News1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대구 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는 16일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지방의원 공무 국외 연수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2019.1.16/뉴스1 남승렬 기자© News1

경북 예천군의원의 가이드 폭행 사건으로 '지방의원의 공무국외연수 무용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의원 국외연수의 개선점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이 대구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모임인 '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는 16일 대구시당에서 '지방의원 공무 국외 연수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는 김동식 대구시의원, 박정권 수성구의원, 박종길 달서구의원, 오세광 서구의원, 정연주 남구의원, 배지훈 달서구의원 등 민주당 소속 대구지역광역·기초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예천군의회 사태와 관련해 같은 기초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재의 공무국외연수 시스템을 주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해외연수를 폐지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오세광 구의원은 "의회의 인사권 독립 등이 제도적으로 갖춰지지 않는 현재 상황이나 특정 지역에 한 정당 소속의 구의원이 많다 보니 견제가 약해져 이런 불상사가 초래된 측면이 있다"며 "군의원 한명의 일탈로 보지 말고 원인을 찾아 고친 뒤 해외연수의 진정한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주 구의원 등 일부는 해외연수 무용론을 주장했다.

그는 "의원들의 공무국외연수가 효용성이 있는가에 대해 확실하게 '그렇다'고 이야기하지 못한다. 모든 연구나 배움의 결과에는 효과가 있어야 하지만, 목적과 내실 있는 계획이 없으면 열흘을 다녀오든, 한달을 다녀오든 시야가 넓어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종길 구의원도 "해외 연수제도 시스템의 전환도 필요하지만 인식의 대전환이 더 급하다"며 "형식적으로 셀프심사를 받고 직원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관행을 개선하지 않으면 국외연수를 없애는 것이 맞는다"고 언급했다.

박정권 구의원 역시 "주민과 지역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없는 해외연수, 주민과 괴리감이 생기는 해외연수는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물의를 빚은 예천군의회 한곳의 문제로 바라보지 말고 해외공무연수와 관련해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선책과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pdnam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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