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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 "FA 제도 불공정…개선 논의 없어 실망"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9-01-16 15:57 송고
김선웅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News1 오대일 기자
김선웅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News1 오대일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이 FA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선수협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KBO 실행위원회에서 FA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 논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KBO가 애초에 안건을 상정하지도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협은 "KBO 수뇌부는 선수협에 하루라도 빨리 FA 제도 등 제도 개선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하며 3월에는 결과를 도출하자고 했지만 2월에 실행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것을 볼 때 KBO가 진정 제도 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지난달 3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선수협 측의 양보안도 KBO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선수협에 따르면 선수협은 최저연봉 단계적 인상, FA 취득기간 7년으로 단축 및 재취득 기간 폐지, 보상제도 완화(실질적 등급제 혹은 퀄리파잉오퍼), 부상자명단 제도(복수사용), 연봉감액제도 폐지 등 객선을 요구했고, 이를 대가로 기본적인 연봉상한형태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선수협은 KBO가 제안한 제도 수정안(FA 계약 총액 4년 최대 80억원으로 제한, FA 자격 요건 완화, FA 등급제 시행, 부상자 명단 신설, 최저 연봉 인상 등)을 거절한 바 있다. 거절한 이유의 핵심은 FA 계약 총액 제한이다.

당시 선수협은 FA 계약 총액 제한에는 반대하면서 원하는 최저연봉 기준으로 4000만원을 언급하며 환경미화원과 비교하는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한편 선수협은 "현행 FA 제도는 KBO가 추구하는 전력평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선수 간 빈부격차를 더 심화시키며 선수들의 FA 권리 행사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불공정한 제도"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리고 "최근 중소형 FA 선수들이 계약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은 구단이 선수보류권을 과도하게 행사할 수 있고 남용하는 FA 제도 때문"이라며 FA 제도 변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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