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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황교안 탄핵 책임은 없지만 전대 출마는 안돼"

"황 전 총리 출마하면 계파 분열 씨앗 잉태할 것"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9-01-15 09:50 송고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정은 신년사로 본 북핵 전망'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정은 신년사로 본 북핵 전망'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입당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황 전 총리가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되면서 계파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은 아주 잘된 결정으로 환영하는 바"라면서도 "하지만 전당대회에 차기 대선 주자들이 나설 경우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이 되며 그 결과는 (계파)분열의 씨앗을 잉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민주당의 경우 대선 주자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당권을 잡게 되면서 결국 안철수 후보와 갈라서는 결과로 나왔다"며 "(한국당이)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김 의원 "대선 주자는 당내 선거에 나오지 않기 위한 것이 집단지도체제였는데 단일지도체제로 확정되면서 결국 바리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박 전 대통령의 책임으로 황 전 총리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간 역사는 되돌릴수 없다. 이 문제를 자꾸 얘기하는 것은 당을 분열의 길로 몰고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자 한동안 침묵한 뒤 "현재로서는 그 (불출마) 입장이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대선주자 출마 불가론을 제기하고 있어 출마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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