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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경 갔다…"멕시코가 장벽비용 지원안해"(종합)

트럼프 "멕시코가 자금 지원할 거라고 말한 적 없어"
WP "USMCA 의회 통과해도 정부에 도움 안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1-11 09:44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텍사스 남부 국경지역의 매캘런시를 방문해 국경장벽 건설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의회에 예산 편성을 거듭 촉구했다. 다만 멕시코가 국경장벽 건설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자신의 주장은 부정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매캘런시의 한 국경순찰초소를 방문해 이민과 국경 안보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밀입국이 인도·안보적 위기를 초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매캘런시에 국경장벽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캘런시는 밀입국자들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한 곳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밀입국자 가족 분리 정책이 논란이 되기도 한 곳이다.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 텍사스를 지역구로 든 의원들과 함께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DHS) 장관, 케빈 맥케리넌 미국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 등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국경지대를 찾았다. 또한 이 자리에는 불법 이민자들로 인해 피해를 입었거나 가족을 잃은 사람들도 함께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라는 카드까지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장벽 건설에 대한 시급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국가비상사태가 발동되면 행정부는 의회의 동의 없이 국방부 자금과 인력으로 국경장벽 건설에 착수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멕시코가 국경장벽 건설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나는 멕시코가 장벽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그런 의도도 없었다"고 부정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장벽건설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 말이다"라며 "그들이 우리가 합의한 놀라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를 통해 그것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는 아직 USMCA를 비준하지 않았다. 

WP는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가 자사에 멕시코가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50억~100억달러를 지원하도록 하는 계획이 적힌 메모를 보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USMCA를 비준하더라고 멕시코와 캐나다는 무역적자로 손해를 보지 않기 때문에, USMCA가 연방정부의 재정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에 대해서도 민주당 탓으로 돌리며, 최근 국경 지역의 상황이 백악관이 자초한 위기라는 민주당의 비판에 반박했다.


yellowapo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