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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경고에도 로켓발사 계속…"금지하는 법 없다"

이란 외무장관 "항공우주 프로그램 계속할 것"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1-10 00:14 송고 | 2019-01-10 00:29 최종수정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이란 정부가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로켓발사 등 항공우주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항공우주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국제법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자국산 기술로 제작한 우주 위성 3기를 발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미국은 이란의 로켓 발사에 탄도미사일 기술이 활용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2231조는 이란이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체결한 2015년 이후 최대 8년간 탄도미사일 관련 연구나 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이란핵합의는 지난 2015년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중국·독일·러시아 등 6개국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이란이 핵프로그램 개발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 제재를 풀어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5월 이 합의 내용에 결함이 있다면서 일방적으로 발을 뺐다.
현재 이란은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과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이란은 이 프로그램이 순전히 방어를 위한 것이며 핵탄두를 실을 능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자리프 외무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에서 탈퇴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이며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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