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日 금융청, 암호화폐 ETF 승인 검토중

(서울=뉴스1) 박병진 인턴기자 | 2019-01-08 14:10 송고
 
 

일본 금융청이 자산 가격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금융투자상품으로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검토중이다.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거래사이트에서 증권시장의 보통주와 같이 거래될 수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금융청이 ETF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일본 금융청이 이를 승인할 경우 현재 암호화폐 규제 근거법령인 자금결제법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자유민주당도 오는 2020년 법제화를 목표로 자금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을 오는 3월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체크에서 일어난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 지난 10월 일본암호화폐거래사이트협회(JVCEA)가 금융청의 규제보다 까다로운 자율규제안을 마련하게 하는 등 시장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최소한의 규제라는 당초 입장에서 시장규율 및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이번 ETF 승인 검토 또한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규제방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ETF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다. 암호화폐 ETF가 승인되면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어 시장에 대규모 새로운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미국에서 수차례 암호화폐 ETF 상장 심사요청이 있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꾸준히 승인을 거절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이 암호화폐 ETF를 승인할 경우 시장에 예기치 않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나 일본 금융청이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승인하려는 계획은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b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