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에 쓴소리를 쏟아내 박수를 받았다. 

손 대표는 3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반성하는 것 같지만 '소득주도 성장'을 밀고 나가고 있다"라며 "기업인들이 참 답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기업의 국제적 경쟁력이 정부의 경쟁력보다 높다. 정부가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고 정부가 예산 가지고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며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킨다"라고 했다.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 활력을 찾으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손 대표가 발언을 마치고 "기업인들의 건승을 기원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덕담을 남기자 청중 사이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갑작스럽게 터져 나온 큰 박수와 환호에 손 대표에 이어 연단에 오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큰 환호성에 부담스럽다. 제 순서가 끝나도 박수 좀 쳐주십시오"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의 주요 인사 1500명이 참가했으며 정부 측 대표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