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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옷 여성 노린 '살인의 추억'…中 연쇄살인범 '사형'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9-01-03 17:37 송고
지난해 3월30일 재판정에 선 중국 연쇄살인마 가오청융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지난해 3월30일 재판정에 선 중국 연쇄살인마 가오청융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10여명의 여성들을 살해한 후 엽기적으로 시신을 훼손까지 한 중국판 '살인의 추억' 살인범 가오청융(高承勇·54)이 3일(현지시간) 오전 사형되었다. 첫번째 살인이 이뤄진 지 30년만, 사형이 선고된 지 약 9개월만이다.

이날 간쑤성(甘肅省) 바이인중급인민법원은 웨이보에 중국 최고법원이 승인, 사형이 집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가오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간쑤와 내몽골 지역에서 11명의 소녀와 여성들을 강간 살인, 시신을 훼손한 등의 혐의로 2016년 체포되었다.
국영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가오는 붉은 옷을 입은 젊은 여성들을 목표로 삼아 집까지 따라가서 살해했고 이후 신체를 훼손하기도 했다. 가장 어린 희생자는 8살이었다.

당시 경찰 기록에 따르면 그는 은둔적이고 사교적이지 않으며 인내심이 강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2004년 처음으로 20만위안의 현상금을 내걸면서 용의자가 성적으로 변태이며 여성을 혐오한다고 밝혔다.

사건의 단서는 가오의 친척 중 하나가 다른 경미한 사건으로 DNA 검사를 받다가 잡혔다. 가오의 DNA가 살인자가 남긴 DNA와 일치해 경찰은 오랫동안 추적해온 살인범이 가오라고 결론내렸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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