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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민변, 도움요청 거절 실망"…민변 "연락 없어"

민변 "신 전 사무관 관련 회의 조차 안해"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2019-01-03 16:11 송고 | 2019-01-03 17:12 최종수정
3일 오후 1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후송되고 있다. 신 전 사무관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한 지 4시간 만에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에서 발견됐다.(한국일보 제공) 2019.1.3/뉴스1
3일 오후 1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후송되고 있다. 신 전 사무관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한 지 4시간 만에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에서 발견됐다.(한국일보 제공) 2019.1.3/뉴스1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기재부) 사무관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취지의 내용과 관련해 민변이 부인했다.

민변은 3일 "신 전 사무관 측에서 사무처에 별도로 연락을 주신 적이 없다"며 "전화나 이메일 등도 없었다"고 밝혔다.
민변은 "개별 회원에게 문의했을 수도 있다"면서 "회원이 1200명 가끼이 되는데 민변은 회원 개인의 수임 현황을 보고받는 조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펌이나 관료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파악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변 전체 회원이 의결한 것처럼 (신 전 사무관의) 글에 적혀 있어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강조했다.

민변은 "관련 내용에 관해서는 회의조차 해본 적이 없다"며 "오늘 하루 적지 않은 문의가 있었지만 늦게 공지한 것은 신 전 사무관의 생사여부가 불투명했고, 이제 안정을 취하는 단계라고 해 도리가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이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신 전 사무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신 전 사무관의 모교인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이명박 정부였다 하더라도 당연히 똑같이 행동했을 거라 생각합니다"라며 "차라리 그때 이렇게 행동했으면 민변에서도 도와주시고 여론도 좋았을 텐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변의 모든 변호사가 민변인 걸 공개하고는 변호를 맞지 않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삼스럽게 실망했어요"라며 "담당해 주신다는 분도 민변인 거 공개하지 않고 형사사건 한정으로만 수임해 주신다고 하네요. 정말 저는 재수가 없네요"라고 토로했다.


asd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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