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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② 안영미 "남친과 결혼생각有, 왜 프러포즈 안 하지"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1-02 11:34 송고 | 2019-01-02 13:14 최종수정
© News1 YG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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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가 열애 중인 남자친구와 결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연출 김윤철)에 조봉대 역할로 출연한 안영미는 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한 커피숍에서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안영미는 지난 2004년 KBS 1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방송계에 입문해 KBS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버라이어티 예능, 라디오, 팟캐스트, 가수(셀럽파이브)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했으며 '계룡선녀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까지 활동반경을 넓혔다. 그는 극중 터주신 ‘조봉대’로 분해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그 뿐만 아니라, 카리스마와 진지함까지 안정적으로 넘나들며 그의 매력을 발산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너 거기서 뭐하냐'는 반응을 많이 들었다. 낯설어 하더라.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실시간 톡을 보고 나에 대한 평가를 많이 보더라. 다들 칭찬 뿐이라고 걱정을 많이 하더라. 작품을 보는 게 아니라, 우리 영미 저기서 욕 먹으면 안 되는데 안절부절 못 하면서 보는 것 같다.
-앞으로 코믹한 캐릭터로 제한될까봐 걱정되지는 않나.

▶그래서 이번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에 힘을 주면서 연기한 것이 '안영미네?'가 아니라, 저 캐릭터로 봐주길 하는 마음이었다. 예를 들면 '김꽃두레' '골룸'을 했을 때 안영미로 봐줬던 것이 아니라 캐릭터로 본 것이 아닌가. 드라마도 그렇게 봐주기를 바랐다. 눌러서 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코믹적인 요소가 많아서 살짝 아쉽다면 아쉽다. 어떻게 보면 그것도 나에게 장점이 될 수 있었다. 정극이니까 진지하게 해야지 생각했으면 안영미를 사랑해준 분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 역할이 장점이 된 것 같다. 웃음을 주는 역할이어도 상관없다. 진지한 역할인데 웃기려고 억지를 쓰는 게 아니라 캐릭터에 맞는 웃기는 역할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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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반응은 어떤가.

▶깍쟁이 왕자님이 모니터해준다. (웃음) 사전제작이라 피드백이 안 오니까 답답해서 남자친구에게 찍은 걸 보내주고는 했다. 촬영 끝날 때마다 남자친구에게 보여줬다. 남자친구가 냉혈한 기질이 있어서 굉장히 객관적이다. 여자친구라고 두둔해주지 않는다. 바로 직설적으로 이야기해준다. 대본 연습도 같이 했다. 내가 너무 연기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남자친구에게 자연스러웠냐고 묻고 남자친구가 김수현 작가님처럼 '대사 틀렸어요'라고 꼬투리를 잡아서 싸울 뻔한 적도 있다. 남자친구는 동갑이지만 존댓말을 한다. 아니면 친구들과 분간이 안 될 것 같아서 존대하곤 한다.

-4년째 열애 중인데, 결혼 생각은.

▶ 늘 있다.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다. 안정감이 든다고 해야 할까. 남자친구도 같은 생각일 줄 알았는데 모르겠다. 한 4년 째 프러포즈 기다리는데 아무런 말이 없다. (웃음)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 방송에서 여러 차례 이야기했는데 못 들은 척 하는 것 같다. 하하.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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