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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유동근X김명민, 눈물 소감…영예의 대상(종합)

(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2019-01-01 01:33 송고 | 2019-01-01 01:37 최종수정
유동근(왼쪽)과 김명민 © News1
유동근(왼쪽)과 김명민 © News1


/ 화면캡처=KBS © News1
/ 화면캡처=KBS © News1
영예의 대상은 두 배우, 유동근과 김명민에게 돌아갔다.
31일 오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전현무, 유이의 진행으로 '2018 KBS 연기대상'이 생방송됐다.

대상은 유동근과 김명민이 공동 수상했다. 특히 유동근은 수상소감 중 눈물로 잠시 소감을 잇지 못하고, 먹먹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명민은 "한 때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려했던 그 때, 제 2의 연기 인생을 살게해준 곳이 바로 이곳이다. 13년 전과 다름 없이 부족하지만 저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KBS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배우가 어떤 역이 주어지느냐는 큰 기회, 행운이라 생각한다. 저에게, 그런 기회를 주셨다. 당대 최대 배우 라미란씨, 김현주씨 두 분이 없었다면 저는 감히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없었을 겁니다. 미란이 너무 많이 힘들었을텐데 새로운 도전을 하느라, 고생했다. 그대들 덕이다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동근은 "조금 후회스럽기도 하다. 사실은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 씨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제가 뭐 한 게 있다고. 나이가 많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감당해야되는지 잘 모르겠다. 사실 시작할 때, 주말드라마로선 처음으로 60대의 로맨스를 맡았다. 우리 두 사람에겐 짐이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베스트 커플상으로 저는 사실 만족 했었다. 로맨스를 살리고 싶었다. 시청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폭염에 고생했던 스태프분들. 현장에서 장난쳐줬던 후배들, 이매진 아시아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이 살래요'의 장미희, '하나뿐인 당신'의 차화연이 최우수상 여자부문에서 수상했다.  차화연은 "새해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주님께 영광 돌린다. 스태프 여러분 너무 애쓰신다. 소속사에 감사하고 새해 복 받으시고 감사함 넘치시는 한 해 되시길 바란다"고 소감 전했다. 장미희는 "여러분들 하고 나눈 약속 다시 한 번 깊게 기억하고 여러분들의 사랑 가슴 속 품고 또 노력하고 새로운 연기 해내겠다"고 소감 전했다.

'하나뿐인 내편'의 최수종, '최고의 이혼'의 차태현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수종은 "늘 저 잘되라고 눈물로 기도하는 하희라씨에 감사하고 지금도 기도하고 있을 가족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태현은 "최고의 이혼 스태프분들 잘 해주셔서 대표로 받는 것 같다. 제가 '연기대상'간다고 하니 우리 막내가 거기 왜 가냐고 하더라. 집에 있는 사랑하는 부인, 부모님 감사하다"고 소감 전했다.

/ 화면캡처=KBS © News1
/ 화면캡처=KBS © News1

'우리가 만난 기적'의 라미란이 중편드라마 여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라미란은 "이 작품이 저한테는 나름대로 큰 도전이었다. 재밌고 유쾌하고, 여러분들한테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역할을 많이 하다가, 감정이 많은 역을 처음 보여드린 것이 처음이다. 영광스럽게 상 받겠다. 어색하고 그럴지라도 또 다른 모습을 계속 도전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 전했다.

'너도 인간이니'의 서강준이 중편드라마 남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강준은 "이 작품을 처음에 한다고 결정됐을 때 두려웠다. 1인 2역이기도 하고 오랜만이기도 했다. 촬영하면서 즐거웠던 것 같다. 즐거운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부족함도 뼈저리게 느꼈다. 고양이 오키도키 항상 건강하길 바랄게"라고 소감을 전했다.

'죽어도 좋아' '저글러스'의 배우 백진희가 미니시리즈 드라마 여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백진희는 "'저글러스', '죽어도 좋아'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 감사하다. 묵묵히 절 받아주시는 소속사 식구들, 가족들 고맙고. 그 분, 현민오빠에 고맙다. 많은 선배님들 앞에 있어 작아지는 것 같은데 2019년 됐으니 조금더 전념하는 배우 되겠다"고 말했다.

최다니엘과 장동건이 우수상 미니시리즈 드라마 남자 부문 수상했다. 최다니엘은 "작품을 거듭할수록 연기가 어렵고 내가 잘 하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면서 자신도 많이 없고 그랬는데 이런 우수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제가 한 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소감 전했다. 장동건은 불참했다.

베스트 커플상_ 서강준·공승연, 최다니엘·백진희, 김명민·라미란, 배두나·차태현, 유동근·장미희, 이장우·유이, 최수종·진경이 수상했다.

네티즌들이 선정한 네티즌상은 '우리가 만난 기적'의 배우 김명민과 '슈츠'의 박형식이 수상했다. 박형식은 드라마 촬영으로 불참했다. 작가상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김사경 작가에게 돌아갔다.

'같이 살래요'의 한지혜, '하나뿐인 내편'의 유이가 장편드라마 여자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지혜는 "무더운 여름부터 혹한의 겨울까지 고생하신 스태프분들 고생하셨다. 이 상은 정말 같이 나누는 상이라고 알고 받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이는 "신인상을받고 7년 만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은데, 이 상은 정말 나만 믿으라고 했던 감독님과 작가님께 감사드리고 최수종 아버지에 너무 감사드리고 남편인 장우 오빠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같이 살래요' 이상우와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가 장편드라마 남자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상우는 "'같이 살래요'를 함께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제가 사람 많은데서 말을 잘 못하는데 용기내서 한 번 말하겠다. 소연아 사랑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장우는 "'하나뿐인 내편'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추운데 고생하는 스태프 분들, 선생님들. 정말 고생 많이 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하희라, 박하나가 일일극 여자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하희라는 "역시 감사하다는 말이 제일 먼저인 것 같다. 더운 여름 고생하신 스태프분 너무 감사하다.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해서 축복이었다. 티비 보는 가족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 전했다. 이를 지켜보는 최수종도 감동을 함께 나눴다. 박하나는 "정말 받아도 될지 모르겠는데 일단 제가 배우는 다른 사람의 옷을 입는 작업인데 요즘들어 자꾸 옷을 벗으려 하고 방황하던 시기에 작품 만나서 너무나 좋은 감독님, 선배님들 만나서 그 옷을 다시 입혀주셨다. 초심 잃지 않고 일하는 배우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강은탁 박윤재가 일일극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윤재는 "대학교 때 연기를 처음 접했다. 시청자분들 께 더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조금더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 갖자고 항상 다짐한다. '비켜라 운명아' 스태프분들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 께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다. 소속사 식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소감 전했다. 강은탁은 "너무 쟁쟁한 선배님 사이에 받게 돼 얼떨떨하다. 감사한 분이 너무 많다.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겠다. 하늘에서 보실 아버지, 집에서 보고 계실 어머니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 전했다.

'땐뽀걸즈' 장동윤, '참치와 돌고래'의 윤박이 연작 단막극상 남자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엄마의 세번째 결혼'의 이일화, '옥란면옥' 이설이 연작 단막극상 여자부문에서 수상했다.

'추리의 여왕2'의 김현숙과 '하나뿐인 내편'의 윤진이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진이는 "정말 이 상 받을 줄 몰랐는데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스태프, 선후배 연기자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숙은 "방송에서 연기상 받기 처음이다. 감격스럽다. 스태프 분들께 이 영광 돌리고 싶다. 눈물로 기도해주신 부모님,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남편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배우 김원해와 인교진이 남자부문 조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김원해는 "벅차다. 올해 저희 어머니가 84세 되셨는데, 우리 아들 연극한다면서 TV에 언제 나오냐 하신 게 30년 되셨다. TV뿐 아니라 상을 받았다. 이 상 어머니께 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교진은 "부모님이 지금 나이가 많이 드셨다.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제일 먼저 감사드린다. '저글러스' 스태프분들, '죽어도 좋아' 스태프분 감사드린다. 5년 전 잘할 수 있다고 잘해보자고 해준 소속사 대표님 감사드리고 장모님 장인어른 감사드리고 늘 믿어주는 와이프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설인아와 박세완이 여자부문 신인상을 공동수상했다. 박성훈, 김권이 남자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환희가 여자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했다. '라디오 로맨스'의 남다름이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 1부에서는 일반인 시청자와 노사봉, 울랄라세션의 김명훈 등이 무대에 올라 KBS 드라마로 받은 감동을 전하며 이색적인 포문을 열었다. 이어 울랄라세션의 명훈이 '하나뿐인 내편' OST를 부르며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 다음은 '2018 KBS 연기대상' 수상자다.

▲대상_유동근/김명민
▲최우수상 남자_차태현/최수종
▲최우수상 여자_장미희, 차화연
▲우수상(중편드라마) 남자 부문_서강준
▲우수상(중편드라마) 여자 부문_라미란
▲우수상(미니시리즈) 남자 부문_최다니엘/장동건
▲우수상(미니시리즈) 여자 부문_백진희
▲우수상(장편드라마) 여자 부문_한지혜/유이
▲우수상(장편드라마) 남자 부문_이상우/이장우
▲우수상(일일극) 여자 부문_하희라/박하나
▲우수상(일일극) 남자 부문_강은탁/박윤재
▲네티즌상_김명민/박형식
▲베스트 커플상_서강준·공승연/최다니엘·백진희/김명민·라미란/배두나·차태현/유동근·장미희/이장우·유이/최수종·진경
▲연작 단막극상 남자 부문_장동윤/윤박
▲연작 단막극상 여자 부문_이일화/이설
▲남우조연상_김원해/인교진
▲여우조연상_김현숙/윤진이
▲여자신인상_설인아/박세완
▲남자신인상_박성훈/김권
▲청소년 연기상 남자 부문_남다름
▲청소년 연기상 여자 부문_김환희
▲작가상_'하나뿐인 내편' 김사경 작가


hwangn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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