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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명곡 남기고 간' 故전태관 발인식, 나얼 운구…김종진 '눈물'(종합)

(서울아산병원=뉴스1) 황미현 기자 | 2018-12-31 09:21 송고 | 2018-12-31 09:27 최종수정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고(故) 전태관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고 전태관은 지난 27일 밤 신장암으로 투병 중 별세했다. 2018.12.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고(故) 전태관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고 전태관은 지난 27일 밤 신장암으로 투병 중 별세했다. 2018.12.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故 전태관 영정=사진공동취재단
음악에 열정을 보였던 봄여름가을겨울의 고(故) 전태관이 하늘의 별이 됐다. 발인식에는 음악을 함께 했던 김종진과 더불어 뮤지션 나얼, 배우 정준이 자리했다.
31일 오전 8시 50분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운구에는 30년간 함께 음악을 하며 가족처럼 지낸 봄여름가을겨울 동료 멤버이자 절친한 친구인 김종진 및 후배 뮤지션 나얼을 포함한 친지들이 나섰다. 유족들은 그 뒤를 따랐고, 정준도 발인식을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발인식은 침통한 분위기 속 고요하게 치러졌다. 김종진은 전태관을 떠나보내는 길에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수척해진 김종진은 운구 차량이 떠날 때까지 지켜봤다.

전태관은 지난 27일 밤 암으로 투병 중 숨을 거뒀다. 그는 지난 2012년 신장암이 발병한 이후 수술을 받고 투병해왔으나, 2014년 어깨로 암이 전이됐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수술을 받았지만 머리, 피부, 척추, 골반 뼈 등으로 퍼져나갔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사망 이후 빈소에는 김종진, 이승신, 이적, 김연우, 최백호, 배철수, 정한용, 노사연, 조성모, 김창완, 한영애 등 연예계 동료들과 전태관을 추모하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이 된 전태관은 지난 1986년 故김현식이 결성한 밴드인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팀에서 드러머로 활동했으며 음악에 대한 열정적인 자세로 후배 가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고(故) 전태관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고 전태관은 지난 27일 밤 신장암으로 투병 중 별세했다. 2018.12.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고(故) 전태관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고 전태관은 지난 27일 밤 신장암으로 투병 중 별세했다. 2018.12.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전태관이 속한 봄여름가을겨울은 시대를 앞서가는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록, 블루스,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세련된 음악을 만들어냈다. 고인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 '어떤 이의 꿈', '내가 걷는 길', '미인'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전태관은 암이 발견된 후에는 계속해서 음악에 대한 열의를 보였고 암이 전이된 후인 지난 1월 '제 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도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아내 김씨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자 건강이 악화돼 동료 아티스트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고인의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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