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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내뒤테' 소지섭, 이견 없는 대상… 쪼개기 수상은 여전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12-31 07:00 송고 | 2018-12-31 13:55 최종수정
MBC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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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과 '내 뒤에 테리우스'가 '2018 MBC 연기대상'에서 각각 대상을 받고 8관왕을 차지하며 올해 최고의 배우와 작품임을 인정받았다. 이견 없는 수상이었다. 다만 '쪼개기 수상'과 공동 수상 남발이 여전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받는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 공개홀에서는 '2018 MBC 연기대상'(이하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 시상식은  한 해 동안 MBC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 준 연기자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축제. 이에 강부자, 허준호, 소지섭, 김선아, 정재영 등 2018년 MBC 드라마를 통해 활약을 보여준 연기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MBC는 '검법남녀', '나쁜형사', '내 뒤에 테리우스', '데릴남편 오작두', '붉은 달 푸른 해', '숨바꼭질', '이별이 떠났다', '이리와 안아줘', '배드파파', '위대한 유혹자', '내사랑 치유기', '신과의 약속'. '비밀과 거짓말' 등 다수의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이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내 뒤에 테리우스'였다. 지난달 종영한 '내 뒤에 테리우스'는 올해 MBC에서 평일에 방영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대를 넘어섰다. 국정원과 아줌마들이 컬래버레이션하는 발칙한 설정과 따뜻한 이야기로 작품성 역시 호평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내 뒤에 테리우스'는 '연기대상'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은 물론 조연상, 청소년 연기상, 작가상, 우수상,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상 등 8관왕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소지섭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코믹 연기를 능청스럽지만 가볍지 않게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잘 잡았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침체돼 있던 MBC 수목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에 MBC는 소지섭에게 대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여해 공을 치하했다. 연기, 성적 모두 뛰어났기에 소지섭의 수상에는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쪼개기 수상'과 공동 수상 남발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날 '연기대상'은 조연상, 우수상, 최우수상 등 각 상을 '주말특별기획', '연속극', '미니시리즈'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했다. 자연스레 상을 받는 이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공동 수상 남발 역시 여전했다. 청소년 연기상은 무려 8명이 한꺼번에 받았고, 신인상과 조연상, 최우수연기상과 황금연기상 역시 공동 수상이 이뤄졌다. 물론 한 해 동안 작품을 위해 노력한 이들에게 상을 주고 싶은 방송사 측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는 바 아니지만, 상 쪼개기와 공동 수상은 시상식이 가진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이다.
MBC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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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2018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 대상=소지섭(내 뒤에 테리우스)
▲ 신인상 남자=김경남(이리와 안아줘), 이준영(이별이 떠났다)
▲ 신인상 여자=오승아(비밀과 거짓말), 이설(나쁜 형사)
▲ 조연상 주말특별기획=정혜영(이별이 떠났다)
▲ 조연상 연속극=전노민(비밀과 거짓말)
▲ 조연상 미니시리즈=김재경(배드파파), 강기영(내 뒤에 테리우스)
▲ 청소년 연기상=김건우(내 뒤에 테리우스), 류한비(이리와 안아줘), 신비(이별이 떠났다), 신은수(배드파파), 옥예린(내 뒤에 테리우스), 왕석현(신과의 약속), 이나윤(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조예린(숨바꼭질)
▲ 드라마 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허준호(이리와 안아줘)
▲ 올해의 작가상=오지영 작가(내 뒤에 테리우스)
▲ 황금연기상=강부자(신과의 약속), 허준호(이리와 안아줘),
▲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내 뒤에 테리우스'
▲ 우수연기상 주말특별기획 남자=정상훈(데릴남편 오작두)
▲ 우수연기상 주말특별기획 여자=조보아(이별이 떠났다)
▲ 우수연기상 연속극 남자=이규한(부잣집 아들)
▲ 우수연기상 연속극 여자=박준금(내사랑 치유기)
▲ 우수연기상 월화 미니시리즈 남자=우도환(위대한 유혹자)
▲ 우수연기상 월화 미니시리즈 여자=문가영(위대한 유혹자)
▲ 우수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남자=장기용(이리와 안아줘)
▲ 우수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여자=정인선(내 뒤에 테리우스)
▲ 최우수연기상 주말특별기획 남자=김강우(데릴남편 오작두)
▲ 최우수연기상 주말특별기획 여자=채시라(이별이 떠났다), 이유리(숨바꼭질)
▲ 최우수연기상 연속극 남자=연정훈(내사랑 치유기)
▲ 최우수연기상 연속극 여자=소유진(내사랑 치유기)
▲ 최우수연기상 월화 미니시리즈 남자=정재영(검법남녀), 신하균(나쁜형사)
▲ 최우수연기상 월화 미니시리즈 여자=정유미(검법남녀)
▲ 최우수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남자=소지섭(내 뒤에 테리우스)
▲ 최우수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여자=김선아(붉은 달 푸른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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